韓 오타니에 완전히 막혔다, 日 4번 타자도 극찬 "정말 대단한 투수"…"NPB 전체 1번 투수", 실력 차이 인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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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국과 일본에는 실력 차이가 있었다. 우리가 더 실력을 키워야 한다."
한국에 막혀 아시아 정상에 오르지 못한 일본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 4번 타자가 고개를 숙였다.
한국 에이스 하현승을 상대로 제대로 된 공격조차 펼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현승은 일본 타선을 단 1안타로 틀어막으면서 한국을 아시아 정상으로 이끌었다.
한국 U-18 야구대표팀은 1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4회 BFA U-18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으로선 예상하지 못했던 완패. 일본 대표팀 4번 타자이자 주전 포수인 야마다 린토는 경기 후 한국과 전력 차이를 인정했다.
일본 지벤와카야마고 소속인 야마다는 이날 4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하현승을 상대로 2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에 그쳤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뼈아픈 장면이 나왔다. 0-0으로 맞선 2회 일본 선발 스기모토 마히로가 3루타와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면서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한국의 스퀴즈 번트를 간파하고 헛스윙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는데, 송구에서 실수가 나왔다.
3루 주자가 베이스에서 크게 벗어나 있는 것을 확인한 야마다의 송구가 빗나갔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팽팽했던 0-0 균형이 무너졌다.
야마다는 경기 후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주자가 3루 베이스와 가까운 곳에 있었다. 그래서 3루로 던져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자신의 판단이 늦었다고 자책했다.
더 큰 문제는 한국 마운드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일본 타선을 압도한 투수는 한국 에이스 하현승이었다.
하현승은 이날 7이닝을 혼자 책임졌다. 일본 타선에 허용한 안타는 단 하나. 삼진은 무려 8개를 잡았고, 실점은 없었다.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으로 아시아선수권 우승이 걸린 결승전에서 일본 타선을 사실상 완벽하게 지워 버렸다.
일본 타선의 중심을 맡았던 야마다는 하현승의 투구를 직접 경험한 뒤 "정말 대단한 투수였다"고 실력을 인정했다.
특히 "계속 스트라이크존으로 승부해 왔다"며 하현승이 스트라이크존에서 물러서지 않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승부구였던 슬라이더에도 일본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에도 "결정구인 슬라이더에 우리가 계속 손을 내고 말았다"며 "정말 우리 실력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하현승과 일본의 만남은 이날이 처음이 아니었다. 두 팀은 지난 11일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맞붙었다.
당시에도 한국이 일본을 3-2로 꺾었는데 하현승은 당시 5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일본 타선을 상대로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하현승의 일본전 투구를 현장에서 지켜본 요미우리 다케다 야스시 스카우트는 "일본 드래프트 상위 지명 선수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일본에서도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이 틀림없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일본 대표팀 오카다 다쓰오 감독은 야마다를 탓하지 않았다. 오히려 대회 내내 주전 포수로 투수진을 이끈 야마다에게 신뢰를 보냈다.
야마다는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다시 여기에서부터 제대로 해 나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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