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기꺼이 지갑 여나, 최소 10억부터 시작?…'韓 역대급 재능' 하현승 "원래 오고 싶었던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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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동, 최원영 기자] 부산고 하현승(18)은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으며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안았다.
하현승은 투타 겸업 선수로 부산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로 이름을 날렸다. 올해 고교 무대에서 투수로는 14경기 45⅔이닝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39, 11볼넷 77탈삼진 등을 뽐냈다. 타자로는 24경기에 나서 타율 0.383(81타수 31안타) 3홈런 21타점 17득점, 장타율 0.593, 출루율 0.495, OPS(출루율+장타율) 1.088 등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한국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에 승선해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무대에 올라 맹활약했다. 3경기 15⅔이닝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 탈삼진 25개를 자랑했다. 특히 일본과의 결승전서 7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한국의 전승 우승이자 8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하현승은 KBO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뉴욕 양키스가 300만 달러(약 41억원) 규모의 계약을 제안했지만 거절하고 한국 잔류를 결정했다. 2027시즌 영웅 군단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역대 KBO리그 신인 최고 계약금은 2006년 KIA 타이거즈 한기주의 10억원이었다. 하현승이 이 기록을 깰 수 있을지 벌써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명 후 취재진과 만난 하현승은 "소감을 준비했는데 (단상에서) 긴장해 말을 잘 못했다. 원래 오고 싶었던 키움 히어로즈라는 구단에 오게 돼 정말 영광이다. 빨리 뽑아주신 키움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아마추어 야구의 마지막을 이렇게 영광스럽게 마무리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입을 열었다.
키움 유니폼을 입은 소감은 어떨까. 하현승은 "'혹시나 버건디 색이 안 어울리면 어쩌지'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나도 찰떡인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미소 지었다.
키움에 오고 싶었던 이유도 물었다. 하현승은 "좋은 선배님들이 굉장히 많은 팀이고, 메이저리거 선배님들도 많이 배출한 팀이다. 노하우가 있어 좋은 선배님들이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팀에 들어가면 더 배우고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드래프트 전 부모님과 나눈 대화도 있을까. 하현승은 "아빠랑 나랑 둘 다 계속 긴장해서 소감을 준비하느라 서로 대화를 안 했다. 올 때도 둘이 중얼중얼하면서 왔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키움은 하현승을 호명할 때 투수/야수를 다 언급했다. 하현승은 "두 개 다 한다는 것을 인정받은 듯해 기쁘다. 이제 키움의 일원이 됐으니 두 개 다 할지, 아니면 하나만 할지 구단과 이야기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많은 신인들이 리그 주축 타자인 김도영(KIA)과 상대해 보고 싶다고 했다. 하현승도 마찬가지다. 그는 "김도영 선배님은 현재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라 생각한다. 가능하다면 꼭 선배님과 맞붙어 보고 싶다"며 "어떤 공을 던진다고 말하진 않겠다. 거짓말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고 눈을 반짝였다.
키움에서 만나고 싶은 선배도 많다. 하현승은 "일단 프로에 가면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니 몸 관리하는 법,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배울 것이다. 선배님들에게 잘 배워 성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듯하다"며 "우리나라 대표 선발투수이신 안우진 선배님과도 같이 생활하다 보면 궁금한 게 계속 생길 것 같다. 많이 물어보겠다"고 전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프로에 입성하게 됐다. 하현승은 "고등학생 때부터 이렇게 많이 주목받게 돼 감사드린다. 정말 좋다"며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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