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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빌고 빌었다' 안세영 AG 2관왕 길이 이렇게 어려웠나...한국 女 배드민턴, 단체전서 말레이 상대 3-1 극적승

작성일: 2026.09.22 13:37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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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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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아이치(일본), 신인섭 기자] 디펜딩 챔피언 대한민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말레이시아의 거센 저항을 뿌리치고 4강에 올랐다. 2관왕을 노리는 안세영은 벤치에서 동료들의 혈투를 숨죽여 지켜보다 승리가 확정되자 두 팔을 들어 올리며 크게 포효했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오전 9시30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8강에서 말레이시아를 매치 스코어 3-1로 제압하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4 히로시마 대회 이후 무려 29년 만에 이 종목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 ⓒ연합뉴스/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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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 단체전은 3단식과 2복식으로 진행되며 먼저 세 경기를 따내는 팀이 승리한다. 각 경기는 21점제 3전 2승제로 치러진다. 한국은 1단식에서 먼저 승리를 챙겼지만 1복식을 내주면서 매치 스코어 1-1 동점을 허용했다. 다행히 2단식에 나선 김가은이 승전고를 울리면서 한국이 다시 2-1로 앞서 나갔다.

승부를 끝내기 위해 2복식에 김혜정-정나은 조가 출격했다. 상대는 말레이시아의 청수은-로우쯔위 조였다. 김혜정-정나은은 1세트 초반 상대의 강한 공세에 흔들리며 9-11로 인터벌을 맞았다. 이후 상대의 연이은 공격을 막아낸 뒤 빈틈을 공략하면서 16-16까지 따라붙었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혜정의 공격이 연이어 네트에 걸리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고 결국 18-21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김혜정-정나은은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7-2까지 달아났다. 특히 1세트에서 다소 고전했던 김혜정의 몸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공격이 살아났고, 11-5로 여유 있게 인터벌에 들어갔다. 이후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김혜정이 공격을 이끌고 정나은이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면서 격차를 유지했고 21-11로 2세트를 가져와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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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4강 진출 여부가 걸린 3세트에서는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벌어졌다. 말레이시아가 먼저 치고 나가면서 앞선 채 인터벌을 맞았지만 김혜정-정나은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재정비한 뒤 연이어 점수를 쌓아 11-11 동점을 만들었고, 기세를 이어 역전까지 성공하면서 흐름을 완전히 바꾸는 듯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도 끈질겼다. 김혜정-정나은이 달아나자 다시 추격을 시작해 16-16으로 균형을 맞췄다. 한 점의 무게가 어느 때보다 무거워진 상황에서 양 팀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한국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안세영을 비롯한 선수들도 좀처럼 긴장을 풀지 못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한국이었다. 김혜정-정나은은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다시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 순간은 숨죽였다. 한국이 먼저 20점을 밟았으나, 상대가 따라붙으면서 20-20 듀스 상황에 놓였다. 두 팀 모두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으면서 듀스가 이어졌다. 최종적으로 김혜정-정나은조가 24-22로 승리하며 웃었다. 세트 스코어 2-1(18-21, 21-11, 24-22)로 승리를 확정한 순간 한국 벤치도 폭발했다. 동료들의 접전을 지켜보던 안세영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두 팔을 들어올리며 크게 포효했다.

김혜정-정나은의 승리로 매치 스코어 3-1을 만든 한국은 마지막 3단식을 치르지 않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항저우 대회 단체전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대회 2연패까지 이제 두 경기만을 남겨 놓게 됐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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