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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챔피언이 한국 2000년생에 쩔쩔맸다” 간담서늘… 중국 대륙 놀랐다, 한국 에이스가 이렇게 강할 줄은

작성일: 2026.09.22 21: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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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톱랭커를 상대로 선전하며 한국 남자 배드민턴의 미래로 인정받은 유태빈 ⓒ 연합뉴스
▲ 세계 톱랭커를 상대로 선전하며 한국 남자 배드민턴의 미래로 인정받은 유태빈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중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의 에이스인 스위치는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현재도 세계랭킹 6위로, 이름만 대도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이 알 정도의 스타다.

그런 스위치가 한국의 신예에 쩔쩔 맸다. 대회 시작부터 이변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중국 언론도 가슴을 쓸어내리며 유태빈(김천시청·세계랭킹 46위)을 주목했다. 앞으로 중국 남자 배드민턴을 위협할 선수로 지목했다.

유태빈은 22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8강 중국과 1단식에 출전해 스위치에게 1-2(21-13, 19-21, 12-21)로 역전패했다.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한때 세계랭킹 1위 선수를 긴장하게 한 경기력이었다. 전날 단체전 16강 홍콩과 경기에서도 세계랭킹 19위이자 올해 중국 마스터스 준우승자인 리척유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사고를 쳤다. 그 기세가 이어졌다.

▲ 유태빈은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중국의 스위치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연합뉴스
▲ 유태빈은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중국의 스위치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연합뉴스

유태빈은 스위치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첫 게임을 21-13으로 잡으면서 중국을 긴장시켰다. 복식에서 한국에 우위를 자신할 수 없는 중국은 스위치가 나서는 1단식을 무조건 잡아야 했다. 하지만 오히려 유태빈에게 잡힐 뻔하면서 긴장도가 높아졌다.

1게임을 잡은 뒤 2게임에서 마무리를 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스위치가 점수를 내면, 유태빈이 질세라 점수를 얻었다. 15-15까지 공방전이 이어졌다. 이후 4점을 내리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역시 4연속 득점으로 맞불을 놓는 저력을 과시하며 19-19까지 쫓아갔다. 

비록 2게임을 잡지 못했고, 3게임에서 상대 노련함에 무너지며 아쉽게 졌지만 중국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중국 ‘소후’는 “중국 배드민턴 1인자이자 세계 챔피언인 스위치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67분간 3세트를 꽉 채운 접전 끝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2000년생 유태빈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 한국 남자 배드민턴의 미래이자 현재로 발돋움한 유태빈 ⓒ연합뉴스
▲ 한국 남자 배드민턴의 미래이자 현재로 발돋움한 유태빈 ⓒ연합뉴스

그러나 ‘소후’는 스위치도 고전했다고 지적하며 유태빈을 주목했다. ‘소후’는 “22세의 유태빈은 한국 남성 단식의 라이징 스타로, 세계 랭킹 46위다. 올해 차이니즈 타이베이 오픈, 코리아 마스터스 남성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단체전 1라운드에서 홍콩의 명수 리척유에게 2-1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의 8강 진출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후’는 “오늘 경기에서 스위치는 1세트에 경기 감각을 늦게 찾아 실수가 많았고, 유태빈의 스피드 앞에서 쩔쩔매며 13-21로 불안하게 출발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결승 세트에서 스위치는 지속적으로 상대방을 흔들며 유태빈을 엔드라인에 압박해 역전승을 거뒀다”며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중국과 남자단체 8강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메달이 좌절됐다. 1단식에 나선 유태빈이 지기는 했지만 1복식에서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 조가 승리를 거두고 균형을 맞췄다. 이어 중요했던 2단식에서 전혁진이 이기고 4강행을 눈앞에 뒀지만, 2복식과 3단식에서 내리 지면서 아쉽게 무너졌다.

▲ 향후 성장이 큰 기대를 모으는 한국 배드민턴 차세대 기수 유태빈 ⓒ BWF
▲ 향후 성장이 큰 기대를 모으는 한국 배드민턴 차세대 기수 유태빈 ⓒ B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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