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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평창에 나타난 '김정은' 이번엔 나고야에 떴다…미사일 인형 들고 北 비판 퍼포먼스→"어제도 일본에 로켓 싸줬다" 깜짝 발언

작성일: 2026.09.23 00:5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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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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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이 아시안게임 남북전에 떴다. 물론 진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아니었다. ⓒ 연합뉴스
▲ '김정은'이 아시안게임 남북전에 떴다. 물론 진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아니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김정은'이 아시안게임 남북전에 떴다.

물론 진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아니었다.

김 위원장 닮은꼴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탄 중국계 호주인 대역 배우 '하워드 리'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남북전 관중석에 깜짝 등장했다.

김 위원장을 연상시키는 인민복과 특유의 헤어스타일은 물론, 미사일 모양 인형까지 품에 안았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과 취재진 시선이 단숨에 그에게 쏠렸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지난 21일 "김정은 위원장 대역으로 유명한 하워드 리가 이날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남북전 관중석에 나타나 눈길을 모았다"고 전했다.

하워드가 모습을 드러낸 곳은 이날 일본 후쿠로이 시즈오카 에코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대회 여자 축구 조별리그 F조 3차전이었다.

공교롭게도 남북 맞대결이었다.

하워드는 김 위원장을 쏙 빼닮은 자태로 관중석에 자리했다. 인민복 차림에 특유의 헤어스타일까지 완벽히 재현했다. 

여기에 미사일을 형상화한 인형까지 끌어안아 존재감을 더욱 키웠다.

단순히 경기를 관전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와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을 언급하며 북한 정권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현지 취재진 앞에서는 전날 불거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까지 끄집어냈다.

하워드는 "어제(지난 20일)도 일본에 로켓을 쏴줬다"고 농담을 던진 뒤 "일본 정부가 현재 북한에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나에게는 비자를 발급해 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 일본 '산케이신문'은 지난 21일 "김정은 위원장 대역으로 유명한 하워드 리(앞줄 맨 왼쪽)가 이날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남북전 관중석에 나타나 눈길을 모았다"고 전했다. ⓒ 연합뉴스
▲ 일본 '산케이신문'은 지난 21일 "김정은 위원장 대역으로 유명한 하워드 리(앞줄 맨 왼쪽)가 이날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남북전 관중석에 나타나 눈길을 모았다"고 전했다. ⓒ 연합뉴스

하워드가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김 위원장으로 '변신'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에서도 이미 얼굴을 알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남북 단일팀과 일본의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경기가 열린 강릉 관동하키센터에 등장했다. 

이때도 김 위원장을 연상시키는 차림으로 북한 응원단 앞까지 접근해 한반도기를 흔들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6년 뒤인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방철미와 중국 창위안이 맞붙은 여자 복싱 54㎏급 준결승전을 찾아 다시 한번 김 위원장을 흉내 냈다. 북한 응원단 앞에서 특유의 퍼포먼스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남북전이었다.

하워드 돌발 등장으로 그라운드 밖까지 뜨거운 관심이 쏠린 가운데 정작 피치에선 남북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과 북한은 1-1로 비겼다.

한국이 윤수정의 골로 앞서가자 북한은 채은영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국 모두 추가골을 노렸지만 끝내 결승골은 나오지 않았다.

나란히 2승 1무를 기록한 두 팀의 희비는 골 득실에서 갈렸다.

한국은 골 득실 +11을 기록해 북한(+18)에 이어 F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남북전을 포함해 조별리그 무패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한국은 이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오는 25일 일본 오사카에서 G조 2위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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