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마지막 50m '폭발'했다! 日에 선두 뺏겼다가 재역전…전체 2위로 자유형 200m 결선행→AG 2연패 정조준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역시 주 종목에서는 달랐다.
'아시아 챔피언'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가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을 전체 2위로 통과하며 아시안게임 2연패를 향한 첫 관문을 가볍게 넘었다.
150m 지점에서 잠시 선두를 내줬지만 마지막 50m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로 다시 가장 먼저 치고 나왔다. 디펜딩 챔피언다운 레이스였다.
황선우는 2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2조에서 1분47초97을 기록해 조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전체 순위에서도 2위에 올라 여유 있게 결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선에서는 5번 레인을 배정받아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예선 전체 1위는 '최대 경쟁자' 무라사 다쓰야(일본)였다. 1분47초60을 기록해 황선우보다 0.37초 빨랐다.
중국이 '제2의 쑨양'으로 기대하는 신성 장잔숴도 결선에 합류했다. 4조에서 1분48초68로 가장 먼저 들어와 전체 5위에 자리했다.
예상대로 황선우와 무라사, 장잔숴가 모두 결선에 오르면서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 경쟁은 한층 뜨거워지게 됐다.
예선에서 황선우의 경기 운영은 노련했다.
2조 4번 레인에서 출발한 황선우는 0.69초의 스타트 반응을 기록했다. 입수 뒤 브레이크 아웃도 가장 빨랐다.
물 위로 떠오르자마자 선두를 꿰찼다.
첫 50m를 24초88로 가장 먼저 통과했고 100m 지점 역시 51초18로 선두를 지켰다.
옆 5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른 구로다 가즈사(일본)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황선우는 구로다와 나란히 호흡하며 페이스를 조절했다.
세 번째 50m에서 순위가 한 차례 뒤집혔다. 구로다가 속도를 끌어올리면서 150m 지점에서 황선우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황선우에게는 마지막 50m가 남아 있었다.
본격적으로 스퍼트를 시작하자 다시 격차가 줄었다. 자유형 200m 아시아 기록 보유자다운 막판 가속이었다.
황선우는 결국 구로다를 다시 제치고 1분47초97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에 손을 댔다.
예선인 만큼 모든 힘을 쏟지 않으면서도 필요할 때 속도를 끌어올려 조 1위를 확보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이제 시선은 결선으로 향한다.
황선우는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 종목에서 1분44초40의 당시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큰 기대를 받고 출전한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부진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던 만큼 충격도 컸다.
황선우는 좌절 뒤 자신의 수영을 처음부터 다시 들여다봤다.
그리고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3초92를 찍어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했다. 처음으로 1분43초대 벽을 허물면서 다시 한번 아시아 최정상임을 증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경영 첫날인 지난 20일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79로 동메달을 따냈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47초56을 기록한 이후 국제종합대회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47초대 기록을 다시 찍었다.
황선우 스스로도 도쿄 아쿠아틱스센터를 두고 "힘들이지 않아도 물에 잘 뜨는 느낌"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제 가장 자신 있는 200m가 남았다.
다만 경쟁자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무라사는 예선부터 황선우보다 빠른 기록을 작성했고 장잔숴 역시 이번 대회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장잔숴는 앞서 남자 계영 800m와 자유형 1500m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유형 1500m에서는 14분42초42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반면 황선우와 함께 자유형 200m에 출전할 예정이던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은 출발대에 서지 않았다.
김우민은 대회를 앞두고 왼쪽 어깨 회전근개와 관절와순 부분 파열 및 충돌증후군 진단을 받은 상태에서도 출전을 강행해왔다.
지난 21일 남자 계영 800m에서 동메달을 합작했지만 22일 자유형 1500m에서는 레이스 도중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다. 초반 500m까지 선두권을 유지했으나 이후 페이스가 크게 떨어져 15분16초52, 8위로 경기를 마쳤다.
결국 이날 자유형 200m 예선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절친한 선배 김우민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황선우는 홀로 결선으로 향한다.
항저우에서 아시아 정상에 섰고, 파리에서 쓰라린 좌절을 맛봤다. 그리고 지난해 1분43초92의 아시아 기록으로 다시 일어섰다.
예선 전체 2위.
황선우의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2연패 도전은 이제 진짜 승부만을 남겨두고 있다.
관련 추천 기사
스포츠 일반 관련 기사
-
"수영 선수들도 가장 힘들다고 한다"…韓 '육각형 영자' 이희은 버텨냈다! 개인혼영 400m 전체 9위 결선행
2026-09-23
-
'35세 베테랑' 5위에서 4위 그리고 3위까지…최병광, 4번째 아시안게임서 마침내 웃었다 → 감격의 경보 동메달
2026-09-23
-
'팀 퍼펙트' 한국, 이제 3연승 노린다…김도영 3번 지명타자, 이재현 김건희 정준재 선발 라인업에
2026-09-23
-
[속보] '운명의 한일전서 日 격파!' 안세영 '51승 1패 98.08% 승률'...랭킹 3위 상대 '87분' 접전→2-1 승, 단체전 4강 1승 적립
2026-09-23
-
中·日 사이에서 韓 배영 존재감 빛났다…김승원 조 1위+이은지 후반 역영→전체 3·4위 결선행
2026-09-23
-
‘이럴 수가’ 믿었던 확신의 1승 카드 안세영이 무너졌다…야마구치 아카네 상대 36분 접전 끝 충격패→3세트에 운명 결정
2026-09-23
추천 콘텐츠
-
"수영 선수들도 가장 힘들다고 한다"…韓 '육각형 영자' 이희은 버텨냈다! 개인혼영 400m 전체 9위 결선행
2026-09-23
-
'35세 베테랑' 5위에서 4위 그리고 3위까지…최병광, 4번째 아시안게임서 마침내 웃었다 → 감격의 경보 동메달
2026-09-23
-
中·日 사이에서 韓 배영 존재감 빛났다…김승원 조 1위+이은지 후반 역영→전체 3·4위 결선행
2026-09-23
-
‘이럴 수가’ 믿었던 확신의 1승 카드 안세영이 무너졌다…야마구치 아카네 상대 36분 접전 끝 충격패→3세트에 운명 결정
2026-09-23
-
'이미 동메달 확보' 신유빈, 15분컷 金 따러 간다…임종훈과 혼합복식, 카타르에 3-0 승리 → 가뿐히 16강 진출
2026-09-23
-
'0.04초 차였다' 양재훈 中 왕시저 턱밑까지 추격!…김지훈도 살아남았다, 韓 접영 나란히 결선행
2026-09-23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