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호 초대박' 이란 충격 탈락, 북한에 1-4 대패…'기사회생' 북한, 8강 상대 일본 유력 '혈투 가능성'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벼랑 끝에 선 북한이 오히려 힘을 냈다. 한 골을 먼저 내주며 탈락의 그림자가 드리웠지만, 북한 남자축구는 거짓말처럼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북한은 23일 일본 나고야 인근 가리야시 웨이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이란을 4-1로 완파했다.
1승1무1패, 승점 4점이 된 북한은 중국(승점 5)에 이어 조 2위로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이란 역시 승점 4점이었지만 골득실에서 북한에 밀리면서 탈락의 쓴맛을 봤다.
처음부터 북한의 길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중국, 이란, 아랍에미리트(UAE)와 한 조에 묶이면서 만만치 않은 조 편성이 예상됐고, 첫 경기부터 벽을 실감했다. 중국전에서 먼저 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2골을 허용해 역전패했다. UAE와의 2차전에서도 0-0으로 비기면서 상황은 더 어두워졌다.
마지막 상대는 1승1무로 1위를 지키던 이란이었다. 북한은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야 했다. 그런데 시작부터 또 한 번 찬물을 맞았다. 전반 17분 아미르호세인 호세인자데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탈락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때부터였다. 벼랑 끝에 몰린 북한의 발걸음이 갑자기 빨라졌다. 전반 41분 최국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고, 불과 3분 뒤 라명송이 중거리포로 역전골까지 꽂아 넣었다. 순식간에 0-1이 2-1로 바뀌었다.
후반에는 북한의 기세가 더 거세졌다. 후반 6분 라명송이 다시 이란 골망을 흔들면서 멀티골을 완성했고, 스코어는 3-1이 됐다. 다급해진 이란이 앞으로 올라오자 북한은 오히려 빈틈을 파고들었다. 강한 압박 뒤 빠른 역습이 이어졌고, 이란의 발걸음은 점점 무거워졌다.
후반 23분에는 백청송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탈락을 걱정하던 북한이 4-1로 이란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남은 시간 이란의 반격은 힘을 잃었고, 북한은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8강에서 북한은 A조 1위와 만난다. 현 상황으로는 일본이 유력하다. 일본과 태국이 최종전을 앞둔 가운데 나란히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고, 골득실에서는 일본이 크게 앞서 있다.
북한과 일본이 실제로 만난다면 또 하나의 팽팽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북한은 일본을 상대로 강한 압박과 거친 몸싸움으로 상대의 리듬을 끊어놓는 경기를 자주 보여왔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도 북한은 일본 상대로 강한 신경전에 이은 주먹질까지 서슴지 않았다. 또 한번의 혈투 총력전이 예상된다. 우승후보 일본이 일찌감치 진땀을 흘릴 여지가 크다.
한편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8강에서 베트남을 상대하고, 4강에서는 중국-태국전 승자와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관련 추천 기사
축구대표팀 관련 기사
-
이민성 감독, 의미심장 발언 "이제부터는 좋은 경기력보다 결과"…베트남에 설욕전부터 금메달만 보고 간다
2026-09-22
-
韓 축구 '베트남 나와' 이민성호, 2연승+조 1위 8강 진출…신민하-김명준 연속 헤더골로 사우디에 2-0 승리
2026-09-22
-
[오피셜] 이민성호, 양민혁 드디어 쓴다 '아시안게임 선발 데뷔'…사우디전 선발 라인업 발표 → 지면 '0-2 패배' 우즈벡 만난다
2026-09-22
-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한국 축구, 가시밭 대진 완성...女 최강 북한 이어 '한일전' 가능성 생겼다
2026-09-22
-
“축구 아니라 몸싸움 하러 나왔어?” 침대 축구가 소림 축구에게 악담 퍼부었다… “멀리 가지 못할 것”
2026-09-22
-
"이상한 걸 묻네" 한국 질문에 발끈한 북한 감독…"축구 말고 다른 것은 안 한다, 축구만 열심히 하다 갈 것"
2026-09-21
추천 콘텐츠
-
韓 펜싱 또 터졌다! ‘첫 AG’ 박지희 결승행 돌풍…15-12 승리, 金까지 한 걸음
2026-09-23
-
아! 0.04초…안세현 8년 만의 AG 메달 눈앞에서 놓쳤다, 첫 50m 3위→막판 역전 허용, 여자 접영 100m 4위 등극
2026-09-23
-
'KLPGA 상금 1위' 서교림, 잠실구장서 시구자로 뜬다…"평소에도 LG 경기 직관, 시구 맡아 뜻깊다"
2026-09-23
-
'비키니 악플+4전 전패' 결국 은퇴까지 했는데…신지은 다시 돌아왔다, 햄버거집 알바로 버틴 8년→마침내 AG 첫 승
2026-09-23
-
두산, 배우 신승호 시구자 초청…"마운드에 직접 올라 긴장되지만 설레는 마음 크다"
2026-09-23
-
안세영 또 대기록 썼다! '3게임 승부 19연승' 中 천위페이마저 넘었다…하나 韓은 내리 3패→AG 단체전 2연패 무산
2026-09-23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