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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호 초대박' 이란 충격 탈락, 북한에 1-4 대패…'기사회생' 북한, 8강 상대 일본 유력 '혈투 가능성'

작성일: 2026.09.23 16:29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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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남자축구가 아시안게임 죽음의 조를 통과했다. 탈락 위기에서 이란을 4-1로 꺾고 극적으로 아시안게임 8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 연합뉴스
▲ 북한 남자축구가 아시안게임 죽음의 조를 통과했다. 탈락 위기에서 이란을 4-1로 꺾고 극적으로 아시안게임 8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벼랑 끝에 선 북한이 오히려 힘을 냈다. 한 골을 먼저 내주며 탈락의 그림자가 드리웠지만, 북한 남자축구는 거짓말처럼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북한은 23일 일본 나고야 인근 가리야시 웨이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이란을 4-1로 완파했다.

1승1무1패, 승점 4점이 된 북한은 중국(승점 5)에 이어 조 2위로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이란 역시 승점 4점이었지만 골득실에서 북한에 밀리면서 탈락의 쓴맛을 봤다.

처음부터 북한의 길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중국, 이란, 아랍에미리트(UAE)와 한 조에 묶이면서 만만치 않은 조 편성이 예상됐고, 첫 경기부터 벽을 실감했다. 중국전에서 먼저 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2골을 허용해 역전패했다. UAE와의 2차전에서도 0-0으로 비기면서 상황은 더 어두워졌다.

마지막 상대는 1승1무로 1위를 지키던 이란이었다. 북한은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야 했다. 그런데 시작부터 또 한 번 찬물을 맞았다. 전반 17분 아미르호세인 호세인자데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탈락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 북한 남자축구가 아시안게임 죽음의 조를 통과했다. 탈락 위기에서 이란을 4-1로 꺾고 극적으로 아시안게임 8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 연합뉴스
▲ 북한 남자축구가 아시안게임 죽음의 조를 통과했다. 탈락 위기에서 이란을 4-1로 꺾고 극적으로 아시안게임 8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 연합뉴스

그때부터였다. 벼랑 끝에 몰린 북한의 발걸음이 갑자기 빨라졌다. 전반 41분 최국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고, 불과 3분 뒤 라명송이 중거리포로 역전골까지 꽂아 넣었다. 순식간에 0-1이 2-1로 바뀌었다.

후반에는 북한의 기세가 더 거세졌다. 후반 6분 라명송이 다시 이란 골망을 흔들면서 멀티골을 완성했고, 스코어는 3-1이 됐다. 다급해진 이란이 앞으로 올라오자 북한은 오히려 빈틈을 파고들었다. 강한 압박 뒤 빠른 역습이 이어졌고, 이란의 발걸음은 점점 무거워졌다.

후반 23분에는 백청송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탈락을 걱정하던 북한이 4-1로 이란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남은 시간 이란의 반격은 힘을 잃었고, 북한은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8강에서 북한은 A조 1위와 만난다. 현 상황으로는 일본이 유력하다. 일본과 태국이 최종전을 앞둔 가운데 나란히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고, 골득실에서는 일본이 크게 앞서 있다.

▲ 북한 남자축구가 아시안게임 죽음의 조를 통과했다. 탈락 위기에서 이란을 4-1로 꺾고 극적으로 아시안게임 8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 연합뉴스
▲ 북한 남자축구가 아시안게임 죽음의 조를 통과했다. 탈락 위기에서 이란을 4-1로 꺾고 극적으로 아시안게임 8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 연합뉴스

북한과 일본이 실제로 만난다면 또 하나의 팽팽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북한은 일본을 상대로 강한 압박과 거친 몸싸움으로 상대의 리듬을 끊어놓는 경기를 자주 보여왔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도 북한은 일본 상대로 강한 신경전에 이은 주먹질까지 서슴지 않았다. 또 한번의 혈투 총력전이 예상된다. 우승후보 일본이 일찌감치 진땀을 흘릴 여지가 크다. 

한편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8강에서 베트남을 상대하고, 4강에서는 중국-태국전 승자와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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