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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탁구 플래시 테러에 결국 분노 폭발! 만리장성 무너뜨린 뒤 "그만해 달라고 해도 또 사용할 팬 있을 것"

작성일: 2026.09.25 12:00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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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나고야(일본), 신인섭 기자] 60년 만에 중국의 만리장성을 무너뜨린 일본 남자 탁구의 역사적인 밤. 그러나 금메달의 주역 마쓰시마 소라는 경기 도중 또 한 번 관중석을 가리켜야 했다.

일본은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3-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966 방콕 대회 이후 무려 60년 만에 거둔 남자 단체전 우승이었다. 8회 연속 정상에 올랐던 중국의 독주까지 멈춰 세웠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포함해 일본 남자 대표팀이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꺾은 것도 처음이었다.

승부는 3시간 넘게 이어졌다. 마쓰시마는 첫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왕추친을 만나 먼저 두 게임을 따냈지만, 내리 세 게임을 헌납하며 2-3으로 역전패했다. 일본은 하리모토 도모카즈의 활약으로 승부를 마지막 5경기까지 끌고 갔고, 다시 등장한 마쓰시마가 원루이보를 꺾으면서 금메달을 확정했다.

그러나 왕추친과 첫 경기를 치르던 중 문제가 터졌다. 마쓰시마가 맞은편 관중석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심판에게 항의한 것. 관중석에서 터진 것으로 보이는 플래시 불빛이 경기 도중 시야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마쓰시마는 경기 후 일본 '닛칸스포츠'에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플래시였던 것 같다. 전에도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그만해 달라고 해도 또 사용하는 팬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상황에도 대응해야 하는 게 스포츠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팬들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건 마쓰시마가 불과 10여 일 전에도 똑같은 문제를 호소했다는 점이다. 마쓰시마는 지난 12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마카오 남자 단식 8강에서 우고 칼데라노에게 2-4로 패했다. 당시에도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플래시가 반복적으로 터졌고, 마쓰시마가 직접 관중석을 가리키며 불만을 나타냈다.

경기 후에는 SNS를 통해 더욱 강한 어조로 문제를 제기했다. 마쓰시마는 "전력을 다해 플레이하는 상황에서 경기 중 플래시는 마음에 들지 않고 용서할 수 없다"며 "누구를 응원할지는 자유지만 플레이에 방해가 되는 행동은 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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