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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동부 잡은' 모비스, 단단히 굳힌 '4강 도약 지렛대'

작성일: 2016.12.27 20:58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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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모비스 피버스 유재학 감독 ⓒ KBL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현 기자] '상위권 도약' 지렛대를 놓았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안방 5연승을 완성하며 4강으로 가는 길목을 환히 밝혔다. 

모비스는 2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 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 홈경기서 67-57로 이겼다.

흐름이 나쁘지 않다. 모비스는 지난 25일 고양 오리온과 원정 경기서 뼈아픈 역전패를 기록했다. 4쿼터에만 29실점하며 70-78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홈경기서 깔끔한 승리를 챙겼다. 상승 모멘텀을 회복했다. 최근 9경기서 7승 2패로 호조를 띄고 있다. 11월 초까지 리그 최하위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이다.

주축 선수 빈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양동근, 이종현이 부상으로 빠져 전력이 크게 약화된 상황에서도 눈부시게 버텨 내고 있다. 백조로 탈바꿈한 '악동' 찰스 로드가 평균 20(득점)-10(리바운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로드는 27일 경기에서 31점 11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모비스가 안방 5연승 마침표를 찍는 데 크게 한몫했다. 김광철, 이지원, 전준범 등 가드진도 팀 공격 전개를 효율적으로 이끌고 있다. 세 선수는 이날 어시스트 9개를 합작하며 팀의 매끄러운 볼 흐름을 도왔다.

동부전 승리는 의미가 크다. KBL 최고 '짠물 수비'를 자랑하는 팀을 상대로 3쿼터까지 2점슛 성공률 51.3%를 거뒀다. 외곽 라인 바깥에선 부진했다. 그러나 로드-함지훈을 중심으로 한 미드 레인지 게임과 네이트 밀러-전준범 등 가드진의 컷 인 움직임을 살린 손쉬운 득점 장면이 여럿 나왔다. 

동부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76.6실점을 기록했다. 로드 벤슨-웬델 맥키니스-김주성-윤호영 등이 지키는 골 밑 수비 완성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2점슛 허용률 50% 이하를 거둔 팀이다. 5연승 기간엔 65.6실점으로 나무랄 데 없는 팀 수비 생산성을 보였다. 모비스는 이러한 팀을 상대로 쿼터마다 선택지를 달리하며 효과적인 공격 얼개를 짰다. '잇몸 전력'으로도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팀을 몰아붙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시즌 12승째(11패)를 챙겼다. 개막 두 달여 만에 5할 승률을 초과했다. 1월 말쯤 주축 선수가 돌아오는 시점과 맞물리면 시너지가 폭발할 수 있다. 상위권 도약 그 이상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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