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치명적 삼진' 2타수 2삼진→교체, 팀원들이 덮었다…ATL 5-3 짜릿 역전승, NLDS 진출에 1승 남았다 [NLWCS 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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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가을 야구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한 김하성이 삼진만 당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한 뒤 7회 교체됐다.
애틀랜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하성이 내야의 중심을 잡아 주기를 기대하며 1년 2000만 달러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꼬였다. 계약하고 몇 주 뒤 한국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오른손 가운데손가락 인대가 찢어졌다.
이 부상으로 시즌 첫 6주를 뛰지 못했다. 뒤늦게 메이저리그에 합류했지만 오랜 공백 여파를 쉽게 떨쳐 내지 못했다. 두 달 동안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고 결국 7월엔 트리플A로 내려가 타격감을 다시 찾아야 했다.
메이저리그로 돌아와 LA 다저스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격감이 살아나는 듯 했으나,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정규 시즌 최종 성적은 51경기 타율 .116, 출루율 .219, 장타율 .140, OPS .359에 그쳤고, 홈런은 없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와일드카드 시리즈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선발 출전시킨 것은 김하성을 향한 애틀랜타 벤치의 신뢰와 김하성이 살아나야 한다는 기대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날 김하성의 타격 성적은 애틀랜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인플레이 타구조차 없었다. 애틀랜타가 1-1로 동점을 만든 2회.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필라델피아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에게 삼진으로 아웃됐다. 볼 3개로 출발했다가 풀카운트에 몰렸고,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몸쪽 시속 98마일 패스트볼에 파울 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와서도 출루에 실패했다. 볼 카운트 1-1에서 파울 두 개를 쳤고, 몸쪽 아래로 크게 떨어진 시속 85.8마일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김하성에게 세 번째 타석은 주어지지 않았다. 2-3으로 역전당한 7회 선두 타자로 나설 차례였으나, 대타 도미닉 스미스로 교체됐다. 김하성의 유격수 자리는 브라이스 듀본이 좌익수에서 이동해 채웠다.
경기에선 역전에 역전이 이어진 끝에 애틀랜타가 5-3로 승리했다. 2-1로 앞서가다가 7회 2사 후 JT 리얼무토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8회 경기를 뒤집었다. 2사 후 오스틴 라일리가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필라델피아는 마무리 요한 듀란을 7회에 올리는 강수를 뒀는데, 듀란이 8회에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애틀랜타와 필라델피아는 다음 날 같은 장소에서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필라델피아는 크리스토퍼 산체스, 애틀랜타는 타일러 말리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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