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77.1% 확률 잡고도 고민 있다니…무안타 타자들 어쩌지? "1·2번, 하위타선 끌어올려야"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더 잘할 방법을 고민 중이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1로 완승을 거뒀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77.1%를 거머쥐었다.
이날 박정우(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지명타자)-김태군(포수)-하주석(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제임스 네일이었다.
카스트로가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데일리 MVP를 수상했다. 김도영이 2안타, 나성범이 1안타 1타점, 한준수가 1안타(1홈런) 1타점을 보탰다.
선발 네일은 4⅓이닝 1피안타 1사구 3탈삼진 1실점, 투구 수 57개를 기록했다. 쾌투를 펼치다 헤드샷을 던져 자동 퇴장당했다. 대신 불펜이 힘을 냈다. 정해영이 ⅔이닝 무실점, 이의리와 조상우가 각 1⅓이닝 무실점, 곽도규가 ⅓이닝 무실점, 전상현이 1이닝 무실점을 선보였다. 이의리가 승리투수가 됐다.
1회초 2사 후 김도영의 볼넷과 도루로 2사 2루. 카스트로가 1루 땅볼을 쳤는데 1루수 르윈 디아즈가 타구를 따라가다 1루 베이스로 돌아갔다. 2루수 류지혁이 공을 처리할 것이라 예상한 듯했다. 카스트로의 우전 안타에 우익수 김성윤의 홈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KIA가 1-0 선취점을 올렸다. 카스트로는 3루까지 진루했다. 나성범이 좌전 적시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3회초 2사 후 김도영의 좌전 안타로 2사 1루. 카스트로가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내 팀에 4-0을 안겼다. 4회초엔 선두타자 한준수가 우월 솔로 홈런을 쳐 5-0을 빚었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네일이 박승규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당했다. 정해영이 급히 마운드에 올랐다. 강민호의 중견수 뜬공, 박승규의 도루로 2사 2루. 김영웅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줘 5-1이 됐다. KIA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경기 후 이범호 KIA 감독은 "타자들이 초반부터 (삼성 선발투수) 크리스 페덱을 잘 공략했다. 중간투수들도 잘 막았다"며 "정해영이 흔들림 없이 잘 막아줬고 이의리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카스트로가 힘들 때 공격이 고민이다. 1, 2번 타자와 하위 타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신경 쓸 것이다"며 "김도영, 카스트로, 나성범에게서 나오는 점수가 다른 쪽에서도 나올 수 있게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더 좋은 경기할 수 있다"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다음은 이범호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부터 들려달라.
"타자들이 초반에 페덱 공을 잘 공략해 줬다. 초반 긴장할 수 있는 부분을 잘 풀어줘 승리할 수 있었다. 중간투수들도 이닝을 잘라서 잘 막아줘 1차전 승리할 수 있었다."
- 네일 갑자기 강판되고 정해영이 올라와 호투했다.
"네일이 5이닝까지 던졌을 경우 불펜을 어떻게 활용할지 게임 들어가기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 네일이 짧은 이닝을 던지면 정해영, 이의리를 앞에 붙이고 뒤에 필승조 선수들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네일이 5이닝 가깝게 던져줘 갑작스러웠지만 우리가 준비한 대로 투수를 기용했다. 이어 나온 선수들이 흔들림 없이 잘 막아줬다."
- 정해영은 이미 몸을 푼 상태였나.
"네일의 투구 수가 7회까지 충분히 던질 수 있는 개수라 풀진 않았을 것이다. 5회에 네일의 투구 수가 많아져 교체하게 되면 어떤 선수를 짧게 준비할 건지 미리 이야기해 놓았다. 그래서 정해영이 먼저 몸 풀고 성영탁, 이의리를 바로 준비시켰다. 경기 전 투수들에게도 다 말해뒀다. 5회에 큰 문제 없이 불펜을 잘 준비할 수 있었다."
- 테이블 세터들은 어떻게 봤나.
"테이블 세터가 어떻게 움직여주느냐에 따라 대량 득점 여부가 판단된다. 중심에서 김도영, 카스트로, 나성범이 타점을 올려주면서 초반에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 그래도 1, 2번 타자 컨디션이 어떻게 올라오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내일(27일)까지 고민해 봐야겠지만 어떤 부분이 나을지 생각해 보려 한다.
(박정우-박재현이) 안타를 못 치긴 했지만 수비에서 좋은 플레이를 해 심리적인, 기분은 크게 흔들리는 게 없었다. 2차전에선 투수가 달라지는데 컨디션에 따라 다른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일단 2차전까진 이렇게 밀고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 (2차전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가진 데이터를 체크해 변화가 필요하면 바꾸고 아니면 밀어붙이겠다."
- 정해영이 1점을 내줬지만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그렇다. 가장 급하게 나온 투수가 흔들리는 경우가 많아 정해영을 내보내고 이의리, 성영탁을 바로 준비시켰다. 정해영의 구위를 보니 몇 개 안 던졌는데도 구속이 최상으로 올라왔더라. 스스로 그때쯤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해서 1점으로 흔들림 없이 잘 막았다. 그 점수를 후반에 투수들이 잘 지켜줬다."
- 네일의 헤드샷 퇴장 땐 무슨 생각이 들었나.
"빨리 데이터부터 봐야 했다. 어떤 투수가 먼저 몸을 풀고, 다음은 누굴 올릴지 봐야 해서 기록지를 먼저 봤다. 정해영을 우선 등판시키고 다음 타자에겐 누가 더 좋은지 생각했다. 좌완, 우완투수를 같이 몸 풀게 했다. 게임 들어가기 전에 생각했던 부분인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 내가 실수하면 잡은 경기에서 실패할 수 있단 생각이 들었다. 더 집중하면서 불펜 활용에 신경 썼다."
- 카스트로가 무척 잘 쳐줬다.
"김도영이 앞에서 출루하면서 도루도 해줬다. 중요한 상황에 김도영한테 찬스가 와야 점수를 내고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김도영이 어떻게 나가주느냐, 카스트로에게 어떻게 연결해 주느냐, 계속 이 그림으로 가게 됐다. 카스트로가 힘들 때 공격이 고민인데 1, 2번과 하위 타선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걸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김도영, 카스트로, 나성범에게서 나오는 점수를 다른 쪽에서도 나올 수 있게 고민할 것이다. 그래야 좋은 경기할 수 있을 듯하다."
- 이의리도 호투했다.
"1차전에선 이의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했다. 곽도규가 좋은 컨디션이 아니라 최대한 짧게 혹은 구자욱, 디아즈 쪽에 쓰려고 했다. 마지막 9회에 전상현이 던질 상황이 돼서 곽도규는 8회 한두 타자 준비시켰다. 이의리가 좌타자 4~5명이 배치돼 있을 때 1~2이닝 정도 잘 던져주면 좋은 게임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네일이 생각보다 빨리 내려오는 바람에 이의리가 좀 더 많은 이닝을 던지게 됐다. 잘해줬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면 위력적인 공을 갖고 있다. 좋은 피칭을 펼쳤다."
- 점수 차 벌어진 뒤 김도영에게 조심히 뛰라고 했다고.
"시작하자마자 폭투로 볼넷이 나왔는데 2루까지 간다고 확 뛰더라. 그럴 때 부상이 나올 수 있어서 초반에 좀 흥분한 듯해 걱정했다. 도루도 하고 뛴 게 많아 혹시나 3루타가 나오면 너무 무리해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2루까지만 가도 된다고 했다."
- 김도영 8회 큰 타구 치고 3루까지 안 가고 2루에서 멈췄다.
"그건 홈런인 줄 알고 안 뛴 거다(웃음). 대구 구장이 중앙 쪽은 크다. 야구장이 작은 편이라 (타구가 담장에) 맞고 나왔을 때 무리해서 3루까지 가다 보면 갑자기 흥분해 부상이 나올 수 있다. 이제 1차전이고 앞으로 해야 할 게 많은데 한 베이스 더 노리다 부상이 나오는 것보단 신경 쓰면서 차분히 가는 게 팀으로 봐도 안전하다고 생각해 이야기했다."
- 한준수 지명타자 기용이 적중했다.
"홈런 하나 쳤는데. 찬스 때 또 쳐줘야 더 좋다. 그래도 준플레이오프 때 홈런을 치면서 컨디션 올라왔다. 2차전에선 (선발투수) 아담 올러와 한준수가 지난번에 잘했기 때문에 한준수, 김태군 중 누굴 (포수로 쓸지) 고민해 봐야 한다. 타격에서 잘하면 볼 배합할 때 신나서 더 좋은 방법들이 머릿속에 떠오를 수 있다. 방망이 잘 맞는 게 한준수에게도 팀에도 좋은 부분이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해설위원 마무리→롯데 단장 업무 시작! 이택근 단장 "좋은 뎁스 극대화할 수 있게 이동욱 감독님 잘 돕겠다"
2026-10-27
-
왜 자꾸 2아웃에 실점해? 답답한 박진만 "페덱 너무 아쉬워"…2차전 선발 라인업 대폭 수정 예고
2026-10-26
-
KIA 최대 위기 극복, 숨은 영웅이 있었다… 몸도 안 풀렸는데 혼신투, 스스로와 약속 지켰다
2026-10-26
-
[포토S] 카스트로, '대형 과자 봉지와 함께'
2026-10-26
-
[포토S] 카스트로, '내가 바로 주인공'
2026-10-26
-
[포토S] 카스트로, '오늘의 타격감상 수상'
2026-10-26
추천 콘텐츠
-
'한국 너무 좋아!' 日 미녀 육상 스타, 강남·성수동서 사복 패션 뽐냈다…산낙지 먹방까지→팬들 반응 폭발적
2026-10-27
-
"안세영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다" 日 세계 2위 야마구치 충격 고백…10연패 수렁에 '전술 변화'도 무용지물→"같은 플레이로는 안 돼"
2026-10-27
-
'근육질 몸매' 日 미녀 점퍼, 25살에 현역 은퇴…"파란만장한 인생이었다" 꽃다발 안고 작별 인사→2주 뒤 42.195㎞ 뛴다
2026-10-26
-
[포토S] 카스트로, '대형 과자 봉지와 함께'
2026-10-26
-
[포토S] 카스트로, '내가 바로 주인공'
2026-10-26
-
[포토S] 카스트로, '오늘의 타격감상 수상'
2026-10-26
많이 본 기사
-
'안세영 다 잡은 줄 알았는데…' 인도 배드민턴 여제 8-5 리드→9-11 역전 허용→결국 11전 전패 쓴맛 "그때 리드 지켰어야 했다" 탄식
2026-10-25
-
"불가피하게… 양해구했다" KBO는 물론 삼성-KIA에 연신 고개 숙인 롯데, 왜?
2026-10-26
-
고우석 초라하게 LG 돌아왔는데, 입단 동기는 ‘돈 방석’ 예감… 3년의 시간이 남긴 것
2026-10-25
-
'파격 인사' 부산 출신이지만, 특별한 연은 없었는데…롯데는 왜 이택근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을까
2026-10-26
-
KIA 표정관리 힘드네, 1억의 기적 이어진다… 선수에게는 미안하지만, KIA는 초대박 예고
2026-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