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앞으로 10년 더 우승하겠다" 다저스 구단주 폭탄 발언…'다저스 매각설' 단번에 일축했다

작성일: 2026.10.29 15:32 김건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오타니 쇼헤이 입단식에 참석한 다저스 구단주 마크 월터
▲ 오타니 쇼헤이 입단식에 참석한 다저스 구단주 마크 월터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 구단주 마크 월터(66)가 구단 매각 가능성을 직접 일축했다. 자신의 사업을 둘러싼 미국 연방정부의 조사와 LA 레이커스 지분 매각 등으로 다저스까지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월터는 구단을 계속 소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월터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캘리포니아포스트와 단독 인터뷰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이 팀을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10년 또는 그 이상 계속 승리할 것이다. 이를 위한 우리의 헌신은 과거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물론 매년 우승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저스 구단의 매각 가능성을 둘러싼 소문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구단주의 직접적인 답변이다.

그동안 스탠 카스텐 구단 사장과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월터의 구단 운영 방침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설명했다. 하지만 월터 본인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터는 "내년에도 내가 구단주로 있는 동안 또 한 번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다음 시즌뿐 아니라 향후 10년, 그리고 그 이후 수십 년 동안 꾸준히 승리하는 팀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해부터 월터가 지배하는 보험회사들이 그가 소유한 다른 기업에 제공한 일부 계열사 간 대출 거래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조사가 지난 7월 외부에 알려진 이후 월터는 미국프로농구(NBA) 명문 LA 레이커스을 비롯해 자신이 보유한 주요 스포츠 구단 지분을 잇달아 처분하거나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이후 8월에는 사업 파트너 토드 볼리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FC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절차에도 착수했다. 볼리는 월터가 이끄는 다저스 구단 소유 법인 구겐하임 베이스볼 매니지먼트의 구성원이기도 하다.

월터가 잇달아 스포츠 구단 지분을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대상이 다저스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월터가 관계된 구겐하임 파트너스가 보험사업 부문의 자본을 확충하고 규제당국의 조사 대상이 된 계열사 간 대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의혹이 커졌다.

월터의 지주회사 TWG 글로벌은 지난 8월 성명을 발표해 모든 위법행위 의혹을 부인했다. 동시에 월터가 다저스를 계속 소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LA다저스 구단주 마크 월터
▲ LA다저스 구단주 마크 월터

다저스 팬들에게 중요한 것은 구단주가 바뀌느냐는 문제뿐만이 아니다. 월터가 구단을 계속 소유하더라도 지금까지와 같은 대규모 투자를 이어 갈 수 있을지가 더 큰 관심사다.

다저스는 최근 2년 연속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단 연봉을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영입하면서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고, 이를 바탕으로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했지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4연패를 당해 탈락했다. 막대한 투자에도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면서 전력 보강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월터는 구단 매각설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번 겨울에도 전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뚜렷한 약점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언제나 더 좋아질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팀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