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亞 신기록 훌쩍 넘는다니…'일본의 김도영' 2600억 초대형 계약 전망…"양키스 등 대도시 구단들 영입 경쟁 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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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거포 사토 데루아키(27·한신 타이거스)가 메이저리그 진출과 동시에 1억 달러를 훌쩍 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의 짐 보든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40명의 예상 행선지와 계약 규모를 분석했다. 신시내티 레즈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단장을 지낸 보든은 메이저리그 구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평가하는 인물.
전체 40명 가운데 세 번째로 주목한 선수가 사토였다. 보든은 타릭 스쿠발과 프레디 페랄타에 이어 사토를 소개하면서 시장 가치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토가 이번 시즌 일본 프로야구에서 보여 준 압도적인 공격력을 높게 평가했다. 사토는 2026시즌 타율 0.306, 출루율 0.383, 장타율 0.609를 기록했다. 여기에 2루타 40개와 홈런 39개, 106타점을 올리며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타율과 홈런, 타점에서 모두 리그 1위를 차지하며 타격 3관왕에 올랐고,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야구 팬들 사이에선 KBO리그 최고 타자 김도영과 같은 위상으로 통한다.
보든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MVP를 수상한 뒤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야수는 23년 전 마쓰이 히데키 이후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마쓰이는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간판타자로 활약한 뒤 2003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이후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타자로 자리 잡았고, 2009년에는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사토 역시 일본 프로야구에서 최정상급 성적을 남긴 뒤 미국 무대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마쓰이와 비교되고 있다.
보든이 주목한 것은 사토의 타격 능력뿐만이 아니다. 사토를 어느 수비 포지션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든은 "사토를 3루수로 평가하는 구단도 있을 것이고, 1루수나 좌익수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구단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느 포지션에서 뛰든 타선에서는 중심타자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든은 개인적으로 사토가 메이저리그에서도 3루수로 활약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바탕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등 네 구단을 적합한 행선지로 꼽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사토가 계속 3루수를 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필라델피아와 보스턴, 에인절스, 양키스 같은 팀에 매우 잘 어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 대도시 구단들이 사토를 놓고 영입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 팀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전통의 라이벌이자 높은 인지도와 재정적 영향력을 갖춘 구단이다. 일본 시장에서도 인지도가 높아 사토가 미국 진출 이후 새로운 스타로 성장하기에 적합한 환경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보든은 사토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5년 1억8000만 달러에 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3600만 달러에 해당하는 초대형 계약이다.
비교 대상으로는 시카고 컵스의 알렉스 브레그먼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맷 채프먼을 제시했다. 브레그먼은 5년 1억7500만 달러, 채프먼은 6년 1억5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사토가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정상급 3루수들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이는 최근 일본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거포들의 계약 규모와 비교해도 상당한 금액이다. 무라카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연평균 금액은 1700만 달러다. 오카모토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6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연평균 15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일본 프로야구 출신 야수에 대한 평가로는 상당히 공격적인 전망이다.
이정후가 갖고 있는 아시아 야수 최고 포스팅 금액을 넘는 금액이기도 하다. 이정후는 2024 시즌 개막 전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5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연평균 22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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