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혁 "본명 너무 구수해 이름 변경, '얼굴에 맞는 걸 찾자' 감독 제안"[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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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장세혁이 활동명을 바꾸게 된 이유를 밝혔다.
디즈니+ 시리즈 '너에게 다이브'를 마친 배우 장세혁이 최근 종영을 앞두고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장세혁은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 출연 당시까지는 본명 장덕수로 활동했으나, 이번 작품에 나서며 활동명을 장세혁으로 변경했다.
장세혁은 활동명을 변경한 이유에 대해 "어릴 때부터 이름이 워낙 구수해서 바꿀까 말까 고민했다. 연기 생활을 하지 않았을 때도 그런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차에 작품을 함께한 감독의 제안이 영향을 미쳤다. 장세혁은 "감독님께서 이름이 너무 예쁜데, 너와 더 잘 어울리는, 얼굴에 맞는 이름이 있지 않을까 말씀하셨다. 회사와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그렇게 나온 이름이 세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워낙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다. 완전히 INFP다. 활동명을 바꾸면서 마음가짐도 새롭게 잡고, 밝게 활동하자는 생각으로 세혁이라는 이름을 쓰게 됐다"며 "'너에게 다이브'도 이름을 바꾼 상태로 시작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가족들은 아직도 그를 본명인 덕수로 부른다고. 장세혁은 "촬영하면서 이름을 바꿨던 거라 가족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못했다. 가족들도 적응이 안 돼서 아직 '덕수야'라고 부른다"고 했다.
이름을 바꾼 뒤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기운이 달라졌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이름을 바꾸고 바로 현장에 가서 세혁이라는 이름을 매일 들으니까 저도 이질감 없이 잘 들리는 것 같다. 그래도 느낌은 새롭다"고 밝혔다.
장세혁은 드라마 속 캐릭터와는 다른 실제 성격에 대해 "말주변이 없어서 대화를 이끌어가는 게 아직 미숙하다. 마음으로는 어떻게 친해질지, 말을 걸어보고 싶은데 질문이 생각나지 않는다. '밥 먹었어?'라고 물으면 '네'라는 대답을 듣고 대화가 끝나는 경우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요즘은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조금 나아진 것 같다. 예전에는 전화가 울리면 덜컥했고, 카카오톡 대화도 어떻게 끝내야 할지 고민했다. 다른 사람이 밥을 먹자고 하면 무슨 대화를 해야 할까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런 성격을 조금씩 바꾸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장세혁은 "이제는 제가 먼저 다가가 보려고 한다. 먼저 대화를 이끌어가 보고 싶기도 하고, 너스레를 떨어보고 싶기도 하다. 제가 선배가 됐을 때도 먼저 다가오는 후배들이 더 예쁠 것 같다"며 "알면서도 왜 못할까 싶어 스스로 채찍질을 한다. 일단 연기부터 잘하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외모와 실제 성격의 차이가 오히려 장점이 되기도 했다. 그는 "'첫사랑을 위하여' 감독님도 날카롭게 생겼는데 연기도 그렇고 성격도 구수하다며 반전 매력이 있다고 하셨다. 그런 부분 때문에 작품에 참여할 기회도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자가 된 것을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도 전했다. 장세혁은 "예전에는 열심히 노력한 만큼 기대하기도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으면 실망하고 기분도 안 좋았다.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이제는 실망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내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느껴도 내 일을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런 경험들이 피가 되고 살이 될 거라는 확신으로 계속 열심히 하고 있다. 연기를 하지 않았다면 부정적인 생각을 하다가 긍정적으로 바뀌는 삶을 살고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그래서 직업을 선택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세혁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어릴 때 꿈이 없는 상태에서 무기력할 때도 있었다. 생각해 보면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활력을 찾았던 것 같다. 저도 선배님들에게 좋은 영향을 받고 에너지를 얻었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과 에너지를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너에게 다이브'는 모종의 사고로 쌍둥이 오빠와 영혼이 뒤바뀐 톱배우가 과거로 돌아가 첫사랑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장세혁은 톱배우 윤하나의 쌍둥이 오빠이자 유도계 아이돌 윤하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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