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혁 "120대1 경쟁률 뚫고 첫 주연, 실제 유도 1단인데 선수 역할 '운명'"[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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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장세혁이 1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첫 주연작 '너에게 다이브'에 함류한 소감을 밝혔다.
디즈니+ 시리즈 '너에게 다이브'를 마친 배우 장세혁이 최근 종영을 앞두고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주연으로 나서게 된 장세혁은 비중있는 배역인 만큼 1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윤하루 역을 거머쥐었다. '청담국제고등학교'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데 이어 단숨에 주연급 배우로 뛰어오른 것.
장세혁은 "첫 주연작이라 준비도 많이 했다. 뭐가 맞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부랴부랴 준비했다"며 "그만큼 작품이 끝났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언제 또 이렇게 좋은 현장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아쉽다. 저를 믿고 뽑아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연 누나나 서함이 형도 저를 너무 예뻐해 줬다. 그런 부분이 감사하다.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그런 모습마저 예쁘게 봐주신 시청자분들에게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의 주연을 맡기까지 약 한 달 동안 무려 네 차례나 오디션을 봤다. 그는 "연기를 하면서 오디션을 많이 봤지만, 이렇게 기간을 두고 길게 본 오디션은 처음이었다. 한 달 남짓 네 번 정도 본 것 같다"고 돌아봤다.
처음에는 배역이 크다보니 뽑힐 것이라는 기대보다 경험에 의미를 두고 오디션을 준비했다고. 장세혁은 "배역이 크다 보니 처음에는 뽑혀야겠다는 기대보다는 그냥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오자는 생각이었다.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나도 성장하는 부분이 있겠지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디션이 이어지면서 기대도 생겼다. 그는 "다시 부르시길래 분명히 기대하지 말자고 했는데 기대가 되더라. 그래서 이번에는 뭘 준비할까 하다가 유도복도 입고 가고 유도 영상도 찍어서 보여드렸다"며 "또 부르시길래 이번에는 뼈를 갈아보자는 생각으로 한 달 동안 잠자는 시간 빼고는 오디션 준비만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장세혁은 "제가 오디션 준비하는 걸 아는 사람이 가족과 회사 분들이었다. 합격했을 때 오히려 저보다 가족과 회사 분들이 더 좋아해 주셨다"며 "저는 주인공이다 보니 너무 긴장됐다. 그때부터 손이 떨리기도 하고 부담도 됐다. 뭘 해야 할까 싶으면서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캐스팅 이유에 대해서는 운동 능력과 오디션 과정에서 보여준 태도를 언급했다. 그는 "캐릭터 특성상 운동을 잘해야 하는 친구인데, 제가 어느 정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오디션 때마다 조금씩 피드백을 주셨는데 제가 잘 받아들이고 보여줬다고 해주셨다. 그런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하루와 운명처럼 느껴질 정도로, 실제로 유도는 장세혁이 꾸준히 해온 취미였다. 그는 "저희 이모가 운동 특채로 경찰이 되셨다. 어릴 때부터 이모와 워낙 친해서 이모를 따라 체육관에도 놀러 갔다. 그중 하나가 유도장이었다. 이미 그 때 1단이었다"고 말했다.
장세혁은 "한동안은 그만 뒀었는데 웨이트 운동을 하면서 혼자 매일 운동하고 집에 오는 게 조금 지루했다. 뭔가 재밌는 게 없을까 생각하다가 회사 친구들과 연기 스터디를 하고 집에 가는 길에 하얀 간판에 빨간 글씨로 유도라고 쓰여 있는 걸 봤다. 다시 시작하자는 생각에 바로 다음 날부터 유도를 다녔다"고 밝혔다.
그는 "꾸준히 유도를 다니다가 오디션이 들어왔는데, 유도를 할 줄 알아야 하는 캐릭터더라. 운 좋게 잘 맞아떨어졌다. 오디션 때문에 유도를 한 건 아니었다"며 "그냥 취미로 다녔던 운동인데 잘 활용된 것 같다. 촬영 직전까지 다녔고 이제 다시 다니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감독님에게는 유도 실력에 대해 '2~3단 정도 된다'고 얘기했었는데, 나중에 '사실 죄송합니다. 그게 아니고 아직 1단이다'라고 털어놨다. 감독님이 '괜찮다'고 하시더라"며 배역을 놓치고 싶지 않아 실력을 과장했던 일화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어렵게 따낸 첫 주연작을 통해 책임감도 크게 느꼈다고. 장세혁은 "이전에는 에피소드 안에 있는 인물로 참여하기도 했다. 한 회차를 준비하는 것과 달리 '너에게 다이브'는 여러 방면으로 계속 생각하고 준비하고 고민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인공은 계속 쉼 없이 촬영한다는 점부터 달랐다. 그 안에서 느끼는 책임감도 남달랐다.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일원으로서 해야 할 것도 많고 생각할 것도 많았다. 함께 맞춰가야 할 부분도 많아졌다"며 "시청자들에게도 설득력과 확신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항상 들어 큰 책임감을 느꼈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이다 보니 다 어려웠다. 어떻게 표현해야 감정이 잘 전달될까 생각했다. 초반에는 현장이 많이 어려웠고, 시청자분들보다 먼저 현장을 설득해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긴장하고 굳어 있을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채찍질하면서 촬영했는데 감독님이 '너도 너를 믿어봐라'고 말씀하시며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셨다. 지연 누나와 서함이 형도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너에게 다이브'는 모종의 사고로 쌍둥이 오빠와 영혼이 뒤바뀐 톱배우가 과거로 돌아가 첫사랑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장세혁은 톱배우 윤하나의 쌍둥이 오빠이자 유도계 아이돌 윤하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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