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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 그만 만나…KBO 리그 천적, 올해도?

작성일: 2017.01.01 06:1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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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는 지난해 NC에 14연패를 포함해 1승 15패로 절대 약세를 보였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다. 2017년 KBO 리그, 누군가에게는 '이제 그만' 만나고 싶을 상대가 있다.

▲ 롯데가 NC에

지난해 4월 17일 롯데 선수들은 이날이 그날이 될 줄 알았을까. 롯데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8-5로 이겼고, 이 승리를 끝으로 거짓말처럼 남은 14번의 맞대결에서 전패했다. 7월 7일에는 마산 원정에서 6회까지 4-1로 앞서다 7회 무려 7점을 빼앗기며 4-8로 역전패했다. 8월 10일에는 역시 마산에서 9회 4득점으로 5-5 동점을 이루더니, 연장 10회 에릭 테임즈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5-7로 졌다. 이런 패배들이 쌓여 1승 15패가 됐다.

역대 KBO 리그에서 상대 전적 1승은 모두 4번 있었다. 1986년 청보가 삼성에 1승 17패, 1993년 태평양이 해태에 1승 17패했다. 1999년에는 쌍방울이 OB에 1승 1무 16패, 2003년에는 롯데가 KIA에 1승 1무 17패한 기록이 있다. 롯데는 2002년과 2003년에 걸쳐 KIA에 18연패 한 불명예 기록도 보유했다. 상대 전적 최악의 기록은 1982년 삼미가 OB에 당한 16전 전패.

▲ 한화 장민재 ⓒ 곽혜미 기자

▲ SK가 한화 장민재에게

장민재는 지난 시즌 13번 선발 등판했다. 이 가운데 5번이 SK전이었다. 나머지 8경기 가운데 KIA전이 3번이고 두 팀 외에 2번 이상 선발투수로 상대한 팀은 없다. 선발 등판 경기가 20차례 미만인 투수가 특정 팀을 상대로 5번이나 선발로 나선, 지난해 유일한 사례다. SK전 선발 등판에 앞서 이틀만 쉰 적이 1번 있고, 3번은 3일 휴식 후 선발로 나갔다.

이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장민재는 SK에 강했다. 3번 나간 KIA전 선발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82에 그쳤지만 SK 상대로는 1.30이라는 좋은 결과를 냈다. 지난 시즌 첫 SK전은 5월 4일 구원 등판이었는데 4⅔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했다.

한편 지난해 특정 팀 상대 5차례 이상 선발 등판,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는 장민재를 포함해 모두 4명이다. KIA 헥터 노에시가 kt 상대 5경기 1.17, NC 재크 스튜어트가 롯데 상대 5경기 1.57, 롯데 조쉬 린드블럼 넥센 상대 5경기 1.82를 기록했다.

▲ KIA 최형우 ⓒ 곽혜미 기자

▲ 타격 1위 최형우를 침묵하게 한 남자

'100억 원의 사나이' KIA 최형우는 지난 시즌 타율 0.376를 기록했다. 그런 최형우에게도 어려운 상대가 있었다. 두산 유희관을 상대로 16타석 15타수 1안타에 그쳤다. 2014년에는 12타수 5안타에 2루타 2개, 홈런 1개로 강했는데 지난해에는 10타수 이상 상대한 투수 가운데 가장 어려운 선수가 유희관이었다.

LG 박용택은 KIA 양현종의 외국 진출을 바랐을지도 모른다. 지난해 6타수 1안타를 포함해 통산 60타수 9안타(0.150)에 머물렀다. LG 진해수와 헨리 소사는 에릭 테임즈(밀워키)의 이적을 누구보다 반길 선수들이다. 테임즈가 KBO 리그에서 뛴 3년 동안 진해수는 11타수 4안타(2홈런), 소사는 28타수 9안타(5홈런)를 허용했다. 두산 유희관(16타수 7안타 1홈런) 역시 비슷한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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