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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복귀' 김승회, 두산 '불펜 걱정' 덜 베테랑

작성일: 2017.01.03 16:1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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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회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베테랑 오른손 투수 김승회(37)와 다시 손을 잡았다.

두산은 3일 '지난해 11월 SK 와이번스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김승회와 연봉 1억 원 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걸 인정한 김승회는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새로운 출발을 할 곳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친정 팀 두산에서 마지막일지도 모를 선수 생활을 이어 가게 됐다. 

2003년 두산에 입단한 김승회는 보상 선수로 2차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012년 11월 FA 홍성흔, 2015년 11월 FA 윤길현의 보상 선수로 각각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선택을 받았다.

처음 둥지를 옮길 때는 빠르게 적응했다. 롯데에서 2013년부터 3시즌을 뛰면서 마무리 투수 자리까지 꿰찼다. 2014년 시즌에는 20세이브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SK로 자리를 옮긴 지난 시즌은 달랐다. 23경기 등판에 그치며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5.92에 그쳤다. 프로 데뷔 13년째, 흐르는 세월을 막을 수 없는 듯했다.

김승회는 포기하지 않았다. 선수 생활을 이어 갈 수 있는 곳을 찾았고, 친정 팀에서 긍정적으로 손길을 내밀었다. 그리고 두산은 새해를 맞아 김승회 계약 소식을 알렸다.

▲ 김승회 ⓒ 두산 베어스
두산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2년 연속 우승을 이루며 더할 나위 없는 한 해를 보냈지만, 불펜 걱정은 늘 안고 있었다. 김강률과 함덕주, 오현택은 부상과 기복, 고봉재, 이현호 등 젊은 불펜은 경험 부족으로 꾸준하게 힘을 실어 주지 못했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올해 보완할 점으로 가장 먼저 불펜을 언급했다. 선수를 영입하기 보다는 데리고 있는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리고 언더핸드스로 투수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강철 코치를 영입했다.

FA 이현승을 3년 27억 원에 잡았지만, 당장 활약할 수 있는 필승 조 요원은 부족했다. 정재훈은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수술, 이용찬은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시즌 시작부터 팀에 합류하기 어려운 상태다. 윤명준은 상무에 입대했다. 베테랑 김승회의 합류가 반가운 이유다.

김승회는 "야구 인생 마지막은 두산과 함께하고 싶었다. 다시 와서 기쁘고 마음도 편하다. 다시 기회를 준 구단과 김태형 감독께 감사 드린다"며 팀과 웃으면서 올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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