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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떨군 김호령, 삼진 4개→대타 만루 찬스 무산…이틀 연속 쓰라린 악몽

작성일: 2026.10.31 14:50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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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곽혜미 기자] KIA 김호령이 이틀 연속 고개를 숙였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이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1승 2패로 벼랑 끝에 내몰렸던 KIA는 선발 네일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한준수의 4타수 3안타 2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팀은 천금 같은 승리를 거뒀지만 김호령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전날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이범호 감독은 하위 타선에 있었던 김호령을 2번 타자로 전진 배치하며 테이블세터 역할을 기대했다. 그러나 김호령은 4타수 4삼진에 그쳤고, 이는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삼진 타이 기록이었다. 

4삼진의 여파로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김호령. 그러나 경기 후반 기회가 찾아왔다.

1-2로 끌려가던 KIA는 6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김선빈의 안타를 시작으로 한준수까지 누상에 나가며 1사 1,3루가 됐다. 이어 김태군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박정우 타석에서 이범호 감독은 김호령을 대타로 내세우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부담감을 안고 타석에 들어선 김호령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만루 상황에서 때린 타구가 좌익수 플라이에 그치며 그는 고개를 떨궜다. 자신감을 잃은 표정에 김연훈 코치는 김호령의 어깨를 다독이며 위로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범호 감독은 김호령 투입에 대해 "박정우를 내보내서 치게 할지, 이호연을 대타로 쓸지, 김호령을 낼지 판단했다. 박정우가 좌완투수를 상대로 약하기 때문에 김호령을 쓰려고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이호연을 쓰게 되면 김호령을 대수비로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2명의 선수를 6회말에 다 써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제 시선은 플레이오프 5차전으로 향한다. 시리즈의 향방을 결정할 마지막 승부에서 김호령의 반등은 KIA에도 중요한 과제가 됐다. 이틀 연속 고개를 숙였던 김호령이 달라진 모습으로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6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좌익수 플라이 날리는 김호령 

이틀 연속 고개 떨군 김호령, '자신감 잃은 표정'

김호령 위로하는 김연훈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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