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적 학대 유죄' 2억 달러 계약 유격수, 사법적 사면 취소됐다…MLB 복귀 사실상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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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격수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완더 프랑코(25)의 선수 생활이 다시 중대한 기로에 놓였다.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심리적 학대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프랑코의 사법적 사면이 항소법원에서 취소되면서 미국 무대 복귀 가능성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 항소법원은 30일(현지시간) 프랑코에게 내려졌던 사법적 사면을 취소했다. 법원은 프랑코의 사건이 사법적 사면을 허용할 만한 '예외적인 상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2025년 6월 선고된 유죄 판결의 효력이 유지됐다. 법원은 프랑코에게 징역 3년의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일정한 조건을 준수하는 동안 교도소에 수감하지 않기로 했다.
프랑코는 정해진 거주지를 유지하고 사법당국의 감독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지키는 동안에는 실제 수감 생활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어느 하나라도 위반할 경우 징역 3년을 복역해야 한다.
법원은 프랑코의 나이와 향후 사회 복귀 가능성 등을 고려해 조건부 형 집행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프랑코에게 내려졌던 사법적 사면은 인정하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프랑코가 미국에서 취업 비자를 받기 어렵게 만들어,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가능성에 상당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학대 관련 유죄 판결은 미국 입국 및 비자 심사에서 중대한 문제가 될 수 있다.
프랑코는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었던 올스타 유격수다. 어린 나이에 뛰어난 타격 능력과 수비력을 인정받으며 탬파베이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미성년자와 관련된 사건으로 법적 문제에 휘말리면서 선수 생활이 중단됐다. 프랑코 사건은 2023년 메이저리그 전체를 뒤흔든 초대형 스캔들이었다. 당시 미성년자와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으로 수사를 받기 시작했고, 2024년 1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체포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당시 22세였던 프랑코는 14세 소녀와 약 4개월 동안 관계를 유지한 혐의를 받았다. 또 소녀의 어머니에게 관계 동의 대가로 금전을 건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결국 지난 5월 형사 책임이 인정되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사법적 사면을 통해 유죄 판결에 따른 법적 불이익을 덜 수 있는 길을 찾았지만, 이번 항소법원 결정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사면이 취소되면서 유죄 판결이 유지됐고, 사법당국의 감독을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다만 이번 판결만으로 미국 비자 발급이 공식적으로 거부됐거나 메이저리그 복귀가 법적으로 완전히 불가능해진 것은 아니다. 실제 비자 발급 여부는 미국 당국의 별도 심사를 거쳐야 한다.
법적 절차도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프랑코에게는 도미니카공화국 대법원에 상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남아 있다. 향후 상고 여부와 최종 판단에 따라 법적 상황이 다시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는 프랑코가 미국에서 다시 야구 선수로 활동하기 위해 넘어야 할 장애물이 더욱 커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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