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감독으로 돌아온 이동욱 감독 "막중한 책임감 느껴, 팬분들 함성에 결과로 보답하겠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부산, 박승환 기자] "팬분들 함성에 결과로 보답하겠다"
롯데 자이언츠는 31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이동욱 감독 취임식을 열었다. 롯데는 지난 26일 제 22대 사령탑으로 이동욱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3년, 규모는 총액 24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롯데는 2026시즌 일정이 끝난 뒤 신임 감독 선임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2024시즌에 앞서 3년 계약을 체결했던 김태형 감독과 계약이 만료된 까닭. 롯데는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을 비롯한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심을 이어간 끝에 이동욱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이동욱 감독은 1997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1997년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이후 이동욱 감독은 6시즌 동안 143경기에서 60안타 타율 0.221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지만, 지도자로서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걸었다.
2003년을 끝으로 현역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은 이동욱 감독은 2020시즌에는 NC 다이노스 사령탑으로서 창단 첫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국가대표팀 수비코치를 맡는 등 감독직에서 내려온 뒤에도 현장을 떠나지 않았고, 3년 총액 20억원의 계약을 통해 20여 년 만에 감독으로 롯데에 돌아오게 됐다.
이날 이동욱 감독의 취임식에는 이강훈 대표이사와 이택근 신임 단장도 참석했으며, 선수단을 대표해서 전준우와 김원중, 박세웅, 한동희도 축하의 꽃다발을 전했다.
이동욱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의 감독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커다란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팬 여러분이 자이언츠에 보내주시는 열정과 사랑이 얼마나 깊은 지 잘 알고 있기에, 우리의 목표는 단순한 완주가 아닌 ‘승리하는 팀, 그리고 승리를 통해 팬들에게 자부심을 드리는 팀’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가 나아갈 단단한 이정표로 스마트한 야구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령탑은 "첫째 데이터는 확신을, 준비는 철저함을 만든다. 두 번째 탄탄한 기본기와 루틴이 필요하다. 세 번째 신뢰와 소통으로 하나 되는 원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동욱 감독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좋을 때도, 흔들릴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는 결과 하나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체계적인 준비 과정과 선수의 노력을 믿고 끝까지 지원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롯데 자이언츠 팬 여러분, 사직야구장을 가득 채워 주실 팬 여러분의 함성에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 헛되이 보내지 않고 단단하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 다음은 이동욱 감독의 취임사 일문일답
안녕하십니까. 롯데 자이언츠 팬 여러분, 그리고 선수단과 임직원 여러분, 이동욱입니다.
오늘 롯데 자이언츠의 감독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커다란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팬 여러분이 자이언츠에 보내주시는 열정과 사랑이 얼마나 깊은 지 잘 알고 있기에, 우리의 목표는 단순한 완주가 아닌 ‘승리하는 팀, 그리고 승리를 통해 팬들에게 자부심을 드리는 팀’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우리가 나아갈 단단한 이정표로 ‘스마트한 야구(Smart Baseball)’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데이터는 확신을, 준비는 철저함을 만듭니다.
스마트한 야구는 복잡한 숫자나 모니터 속 그래프에 갇히는 야구가 아닙니다.
데이터와 분석은 현장에서 땀 흘리는 선수를 구속하는 틀이 아니라, 개개인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해 주는 가장 강한 무기입니다. 데이터를 통해 우리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경기 전 상대보다 한발 앞서 철저하게 준비하고, 경기장에 들어설 때, 우리 선수단 모두가 "우리는 오늘 이길 확률이 높다"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두번째. 탄탄한 기본기와 루틴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정교한 전략과 데이터가 존재하더라도, 결국 그라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고, 치고, 달리는 것은 바로 선수들입니다. 볼카운트 하나, 주자 상황 하나에 맞게 순간적으로 최선의 판단을 내리는 야구 IQ’, 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기본기와 루틴’이 결합할 때 비로소 우리는 강팀이 됩니다. 특히, 수비는 승리를 위해 팀 전체가 공유하는 철학이자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공격은 팬을 부르고 수비는 승리를 부른다는 말처럼 결국 수비에서 승패가 갈리는 것을 알기에 수비 훈련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팀 수비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합니다.
세번째. 신뢰와 소통으로 하나 되는 '원팀(One Team)'입니다.
스마트한 야구의 진짜 완성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에 있습니다. 프런트와 코칭스태프, 데이터 팀이 아무리 훌륭한 분석을 내놓아도, 선수단이 마음을 열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저는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으나 7년간 1,2군을 오가며 화려하지 못한 선수 시절을 보냈고, 어린 나이에 은퇴를 하고 롯데 자이언츠의 배려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0살의 어린 나이에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저는 선수들에 대한 존중과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였고, 선수를 믿어주는 지도자 그리고 선수들의 마음을 훔치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 20년 동안 노력해왔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감독으로서 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선수 여러분이 마음을 열고,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이며, 힘든 훈련이라고 하더라도 왜 하는지에 대한 소통을 통해 선수가 납득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카리스마가 아닌 꾸준함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프런트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수평적이고 솔직하게 소통하는 단단한 문화를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좋을 때도, 흔들릴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결과 하나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체계적인 준비 과정과 선수의 노력을 믿고 끝까지 지원할 것입니다.
세계적인 롯데 자이언츠 팬 여러분, 사직야구장을 가득 채워 주실 팬 여러분의 함성에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 헛되이 보내지 않고 단단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선수단 여러분, 이제 거침없이 확신과 루틴, 자신감을 가지고 뛰어봅시다. 감사합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고개 떨군 김호령, 삼진 4개→대타 만루 찬스 무산…이틀 연속 쓰라린 악몽
2026-10-31
-
그냥 이승민이 제일 안쓰럽다…정규시즌 1193구→PO 4G서 71구, 팔 빠져라 던졌건만
2026-10-31
-
'굿바이 잠실야구장' 추억을 간직할 마지막 기회…두산 11월에 팬 투어 프로그램 진행
2026-10-31
-
'연봉 3600만원의 기적' 한화서 탄생한 인생역전 드라마…20홈런→신인왕→골든글러브 예약, 내년 연봉 1억 돌파 예감
2026-10-31
-
[오피셜] '짐승' 김강민 NC 수비 뜯어고친다, 외야 코디네이터 계약 "부족한 부분 보완 돕겠다"
2026-10-31
-
"김영웅 끝나고 펑펑 울었다" 얼마나 괴로웠으면…통한의 실책→뼈아픈 역전패, 결국 눈물 쏟았다
2026-10-31
추천 콘텐츠
-
고개 떨군 김호령, 삼진 4개→대타 만루 찬스 무산…이틀 연속 쓰라린 악몽
2026-10-31
-
'미성년자 성적 학대 유죄' 2억 달러 계약 유격수, 사법적 사면 취소됐다…MLB 복귀 사실상 불투명
2026-10-31
-
[오피셜] '감독·단장 동반 퇴진' AL 지구 우승팀이 이런 결정을…새 단장에 빅리거 선수 출신 선임
2026-10-31
-
'김민재에게 밀리자 결국 에이전트까지 움직였다!' 독일 국대 수비수의 굴욕…뮌헨과 비밀 회동→獨 언론 "주전 되찾기 쉽지 않다"
2026-10-31
-
'소토급 초대형 트레이드 터지나' 다저스, 신시내티 간판스타 데 라 크루스 영입 가능성 제기…"다저스 다음 슈퍼스타 고민"
2026-10-31
-
'굿바이 잠실야구장' 추억을 간직할 마지막 기회…두산 11월에 팬 투어 프로그램 진행
2026-10-31
많이 본 기사
-
'67억 옵션 거부' 와이스 자유의 몸 됐다, 그런데 한화 말고도 탐내는 구단이 있다? "신속하게 영입해야 해"
2026-10-31
-
'밀워키 우승' 배지환 이적, 신의 한 수 되나…4G 만에 강등됐지만, 韓 3번째 WS 우승반지 '유력'
2026-10-31
-
'연봉 3600만원의 기적' 한화서 탄생한 인생역전 드라마…20홈런→신인왕→골든글러브 예약, 내년 연봉 1억 돌파 예감
2026-10-31
-
[오피셜] 2000만 달러 계약 종료→김하성 FA 시장 나온다…"KIM과 결별 반길만해" 이렇게까지 기뻐하다니
2026-10-30
-
KIA 탈락 예감하고 있을 때, 영웅이 등장했다… 구속은 떨어져도, 클래스는 살아 있다
2026-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