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에게 밀리자 결국 에이전트까지 움직였다!' 독일 국대 수비수의 굴욕…뮌헨과 비밀 회동→獨 언론 "주전 되찾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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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경쟁 구도가 완전히 뒤집혔다. 지난 시즌 김민재를 벤치로 밀어냈던 요나탄 타가 오히려 주전 자리를 빼앗기면서 에이전트까지 구단 관계자들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매체 '90min'은 29일(한국시간) "타는 더 이상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수가 아니다. 이런 가운데 그의 에이전트가 구단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다음 날 타의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와 뮌헨 관계자들 사이에 회동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대화에서 타의 팀 내 역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 타는 아스널전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김민재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상황과 맞물리면서 에이전트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상황이다. 타는 독일 국가대표팀의 핵심 수비수로,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분데스리가 정상급 센터백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2023-24시즌에는 레버쿠젠의 역사적인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에 기여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후 타는 2025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타에게 곧바로 신뢰를 보냈고,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진을 구축했다. 타는 중요한 경기에서 꾸준히 선발 출전하면서 김민재보다 앞선 입지를 확보했다.
반면 김민재에게는 힘겨운 시기였다. 2023년 여름 나폴리를 떠나 이적료 5000만 유로(약 830억 원)에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지만, 첫 두 시즌 동안 잦은 실수로 비판받았다. 타가 합류한 뒤에는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UCL 주요 경기에서도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아졌다.
자연스럽게 이적설까지 불거졌다. 김민재가 뮌헨에서 주전 경쟁에 밀리면서 튀르키예와 이탈리아 구단들이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그러나 김민재는 팀을 떠나는 대신 잔류를 선택했고, 다시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독일 매체 'SPOX'는 이러한 상황을 조명하며 "뮌헨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지난 시즌 타가 바이에른의 중앙 수비수로 꾸준히 선발 출전했지만, 현재는 김민재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김민재는 한때 로테이션 자원으로 밀려났고, 여름 이적설에도 휩싸였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하거나 이적을 요구하는 대신 조용히 훈련에 매진하며 기회를 기다렸다"고 부연했다.
변화의 중심에는 콤파니 감독의 판단이 있었다. 콤파니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중앙 수비진의 경쟁을 강조하며 특정 선수에게 주전 자리를 보장하지 않았다. 그는 아시아 투어 기간 "중앙 수비진에 명확한 주전은 없다. 너무 단정적인 말은 하지 말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콤파니 감독은 이번 시즌 초반 중앙 수비진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김민재와 타에게 번갈아 기회를 부여하면서 경기력을 비교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김민재의 출전 비중이 높아졌다. 특히 최근 중요한 경기에서 김민재를 선발로 기용하면서 주전 경쟁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김민재는 RB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추며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이어 아스널과의 UCL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비록 아스널전에서는 사타구니에 불편함을 느껴 전반전 종료 후 교체됐지만, 독일 현지 언론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대로 타는 주요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라이프치히전에서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아스널전에서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확고한 주전으로 평가받았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입지가 달라진 모습이다.
타에게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민재가 아스널전에서 사타구니에 불편함을 느낀 뒤 프라이부르크전과 마그데부르크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타는 김민재의 공백을 확실하게 메우지 못하면서 오히려 자신의 약점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29일 열린 2026-27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 마그데부르크전이 결정적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2부리그 소속 마그데부르크를 6-1로 완파했지만, 타의 경기력에는 비판이 쏟아졌다. 전반 15분 상대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스폭스'는 "타는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에게 너무 많은 공간을 허용했다. 그의 부진은 경기 내내 계속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그데부르크전 부진은 바이에른에서 일어나고 있는 놀라운 변화, 중앙 수비진 교체의 다음 단계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타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목된 부분은 스피드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한 타의 최고 속도는 시속 32.02km다. 반면 김민재는 시속 33.5km, 우파메카노는 시속 33.41km를 기록했다. 뮌헨은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하면서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는 팀인 만큼 뒷공간에 대한 부담을 안고 경기를 치른다.
김민재는 이러한 전술적 요구에 부합하는 수비수다.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 공격수의 침투를 저지하고, 넓은 공간을 커버하는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우파메카노 역시 뛰어난 스피드를 갖추고 있어 두 선수의 조합이 콤파니 감독의 전술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타는 상대적으로 느린 발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스폭스'는 "타가 현재처럼 위치 선정에서 문제를 보일 경우, 그의 느린 속도는 바이에른의 경기 스타일에서 큰 불리함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순히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것을 넘어 전술적인 측면에서도 김민재와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상황 속 타의 에이전트가 구단 관계자들을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물론 뮌헨 입장에서 매각할 이유가 전혀 없다. 내년 1월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도 중요한 변수다. 김민재와 일본 국가대표 이토 히로키가 대회 참가로 소속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뮌헨으로서는 해당 기간 중앙 수비진을 책임질 타의 존재가 필요하다.
당장 관심은 다가오는 도르트문트전에 쏠린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월 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분데스리가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이 같은 승점을 기록하며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의 중요성은 상당하다.
'90min'은 "김민재의 강점은 최근 경기력이다. 특별한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고 꾸준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타에게 유리한 점은 팀 내에서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입지와 김민재와 달리 부상 없이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선발 경쟁에 변수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스폭스'는 김민재의 선발 복귀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매체는 김민재가 마그데부르크전에서 벤치를 지켰지만 도르트문트전에서는 선발 명단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11월 4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UCL 경기에서도 김민재가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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