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악플 고충은 알겠는데, 야구는 해야지…또 공수 흔들리면? 삼성 KS 우승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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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다시 잘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주전 1루수이자 핵심 타자인 르윈 디아즈(30)는 올해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부진했다. 방망이는 무거웠고 수비는 헐거웠다.
그 가운데 악성 댓글, 일명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3일부터 시작되는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선 흔들림 없이 본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디아즈는 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출장해 타율 0.167(18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 8삼진, 장타율 0.500, 출루율 0.250 등을 기록했다. 주축 타자로서 아쉬운 성적을 냈다.
1차전서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출발했다. 2차전에선 3타수 1안타(1홈런) 1사구 1삼진 2타점 1득점을 만들었다. 3차전서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삼진 2타점 1득점으로 선전해 흐름을 타는 듯했다. 하지만 디아즈는 4차전서 4타수 무안타 2삼진, 5차전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머물렀다. 팀에 제대로 힘을 보태지 못했다.
수비마저 삐걱거렸다. 5경기서 홀로 실책 3개를 저질렀다.
3차전서 디아즈는 2-3으로 뒤처진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해럴드 카스트로의 1루 땅볼을 잡지 못해 포구 실책을 기록했다. 4차전에선 1-1로 팽팽하던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재현의 땅볼에 포구 실수를 했다. 후속 김도영의 좌전 안타에 박재현이 3루까지 진루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5차전에서 디아즈는 4-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 하주석의 1루 땅볼에 포구 실책을 범했다. 이후 박재현의 1타점 우전 적시 3루타에 하주석이 득점해 삼성은 4-1을 허용했다. 디아즈는 3차전부터 5차전까지 3경기 연속 실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떠안았다. 플레이오프 개인 통산 최다 실책 타이기록을 세웠다. 2024년 1개, 2025년 1개, 올해 3개로 총 5개를 쌓았다.
삼성은 1차전 패배 후 2, 3차전서 승전고를 울렸다. 4차전서 패해 아쉬움을 삼켰지만 5차전 승리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한국시리즈행을 확정 지은 뒤 디아즈에 관해 "타격이 순간적으로 갑자기 확 좋아질 상황은 아니다. 어떠한 계기가 있어야 한다"며 "디아즈는 본인의 수비에 대한 자신감, 자부심이 엄청 큰 선수다. 계속해서 실책이 나오면서, 그게 (타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플레이오프는 잘 넘겼으니 한국시리즈에 가면 본인이 갖고 있는, 팀에서 원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디아즈가 마음을 단단히 먹는 게 가장 중요하다. 디아즈는 앞서 플레이오프 4차전 종료 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자신이 받은 선을 넘는 심각한 악성 댓글을 공개했다. 장문으로 속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당시 디아즈는 "비록 여러분이 작년만큼 나를 좋아하지 않고 작년처럼 나를 응원해 주지 않는다고 해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은 내가 이 세상에서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위선적인 사람들이다. 올해 내 가족에게 너무나도 큰 상처와 피해를 줬다. 내 가족을 향해 온갖 저주와 악담을 퍼부었고 내 가족들은 건강까지 나빠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지어 항상 건강했던 우리 강아지 세 마리도 건강상의 이유로 모두 수술을 받았다. 여러분께 정중히 부탁드린다. 앞으로 내게 다가와 그 어떤 것도 요구하지 말아달라"며 "나와 이야기해야 할 일이 있다면 내 변호사와 이야기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디아즈는 "단 하루라도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여러분은 나를 십자가에 못 박듯 비난하고 저주한다. 내 가족까지 공격한다. 우리 가족들을 저주하고 공격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며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다"고 전했다.
침착함을 되찾고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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