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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정식 감독 확정 여부 못지않게 '日 축구도 초비상!' 아시안컵 1년 연기에 모리야스 감독 조기 퇴임 가능성…후임 감독 부임도 앞당겨지나

작성일: 2026.11.04 13:48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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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아시안컵 연기 결정이 일본 축구대표팀의 감독 교체 시점까지 뒤흔들고 있다. 2027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물러날 예정이었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예상보다 일찍 지휘봉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르면 이달 A매치가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4일(한국시간) "아시안컵이 1년 연기되면서 모리야스 감독이 11월을 끝으로 퇴임할 가능성이 생겼다. 오는 12월 30일 예정됐던 국제 친선경기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고 보도했다.

AFC는 3일 공식 발표를 통해 당초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아시안컵을 2027년 12월 23일부터 2028년 1월 21일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의 정세 악화로 대회 개최를 둘러싼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결정이다.

AFC는 "이례적인 상황으로 인해 당초 일정에 맞춰 대회를 준비하고 운영하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물류 혼란과 이동 제한 등을 주요 이유로 제시했으며, 선수와 관중, 관계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변경된 일정은 향후 국제축구연맹(FIFA)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일본축구협회(JFA)도 대응에 나섰다. 미야모토 쓰네야스 JFA 회장은 "선수와 스태프, 서포터, 미디어 관계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AFC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일본 대표팀이 최상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일본 대표팀의 사령탑 교체 계획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2018년부터 일본 대표팀을 이끌며 장기 집권 체제를 구축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두 차례 월드컵을 지휘했다.

당초 모리야스 감독은 2027년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회가 약 1년 뒤로 밀리면서 기존 계약과 후임 감독 선임 계획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일본축구협회는 이미 후임 감독까지 낙점했다. 현재 일본 21세 이하(U-21) 대표팀을 이끄는 오이와 고 감독이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된 상태다. 오이와 감독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연령별 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다.

기존 계획은 2027년 3월부터 오이와 감독이 성인 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을 겸임하는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시안컵이 연기되면서 일본축구협회는 감독 교체 시점을 다시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스포츠호치'는 "일본축구협회 내부에서는 아시안컵 연기 가능성이 거론되던 시점부터 모리야스 감독의 임기 연장도 검토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올해 안에 명예롭게 퇴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1월부터 오이와 감독 체제를 앞당겨 출범시키는 방향이 중심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모리야스 감독의 마지막 경기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올 수 있다. 일본은 오는 14일 브라질, 17일 파라과이와 싱가포르에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당초 일본은 아시안컵 준비를 위해 오는 12월 30일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에서 국제 친선경기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시안컵이 연기되면서 해당 경기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이에 따라 11월 싱가포르 원정이 모리야스 감독의 마지막 A매치 일정이 될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다만 감독 교체 시점이나 연내 퇴임 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후임으로 거론되는 오이와 감독에게도 고민거리가 생겼다. 아시안컵이 2027년 12월 23일부터 2028년 1월 21일까지 열리면서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U-23 아시안컵과 일정이 겹치게 됐기 때문이다.

U-23 아시안컵은 당초 2028년 1월 4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다. 오이와 감독이 성인 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을 동시에 맡는다면 두 대회를 정상적으로 지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AFC는 U-23 아시안컵 개최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028년 2~3월로 대회를 연기하거나 일정을 나눠 개최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안컵 연기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 일본 축구대표팀의 장기적인 운영 계획까지 흔들리고 있다. 8년 동안 대표팀을 이끌어온 모리야스 감독의 퇴임 시점부터 후임 감독의 부임 일정, 올림픽 대표팀 운영까지 연쇄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일본축구협회가 모리야스 감독의 임기를 연장하는 대신 조기 교체를 선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2027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예정됐던 모리야스 체제의 마지막 순간이 불과 몇 주 앞으로 다가올 가능성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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