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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단비, 17년 '국민안내양' 하차 시련 딛고 재도약…"시절인연 덕분에 '사람 냄새' 얻었죠"

작성일: 2026.11.05 15:13 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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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안내양 김정연'으로 활동하던 가수 홍단비가 4일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 출연했다. 방송화면 캡처
▲ '국민 안내양 김정연'으로 활동하던 가수 홍단비가 4일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 출연했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국민 안내양'으로 전국을 누비던 김정연이 본업인 가수로 돌아와 '가수 홍단비’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홍단비는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의 코너 ‘수요초대석’에 본캐인 가수로 출연했다. 이날 홍단비는 "행복한 아침 다 타셨으면 자, 오라이~ 이제는 오라이 대신 '사람 냄새' 나는 가수 홍단비입니다"라는 정겨운 인사로 자기소개를 했다.

그는 데뷔 32년 만에 활동명을 바꾼 이유로 "17년간 국민 안내양으로 활동했지만, 어르신들께 저는 김정연이 아니라 '안내양'이었다. 이제 본캐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기존 이미지와 다른 새로운 첫걸음을 위해 아예 이름을 싹 바꾸고 홍단비로 재탄생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히트 작곡팀 알고보니혼수상태와 작업한 신곡 '사람 냄새'를 소개하며 "요즘은 AI가 더 많은 세상이지 않나. 인간적인 노래를 찾다가 곡을 받게 됐다"고 소개했다. 설명 직후 이어진 라이브 무대에서 홍단비는 특유의 구수하고 깊이 있는 보이스,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 정과 위로를 담은 따뜻한 가사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금세 노래를 흥얼거리게 만드는 매력을 발산했다.

이후 진행된 '홍단비의 인생버스' 코너에서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로 그의 삶을 돌아봤다. 첫 번째 키워드는 ‘국민 안내양’이었다. 올해 3월 하차 통보를 받은 그는 "준비되지 않은 하차라 마음이 아팠지만, 작년부터 가수로서 음반을 준비하고 있었다. 특히 당시 '사람 냄새 나는 국민 안내양'이라는 기사를 본 알고보니혼수상태가 영감을 받아 곡을 순식간에 써내려갔다더라. 하차의 아픔 대신 '사람 냄새'와 '홍단비'를 얻었으니 모두 시절인연이라 생각한다"는 긍정의 철학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종선 기자를 통해 홍단비가 17년간 버스에서 만난 승객들을 정성껏 기록한 노트가 공개돼 감동을 더했다. 홍단비는 "스스로 정리해봐야겠다 싶어 촬영 후 기록하기 시작했던 게 양도 많아지고 디테일해졌다. 제 리즈시절의 소중한 기록"이라며 남다른 진정성을 드러냈다.

두 번째 키워드는 ‘늦둥이 딸’이었다. 전국 부모님들의 사랑을 받는 그는 "전국에서 특산물을 보내주셔서 집에 쌀이 떨어진 적이 없고, 김장철에는 전국의 김치가 배달된다"라며 "물건보다 그 마음이 전해져 '내가 이렇게 사랑받아도 될까' 싶을 정도로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러한 감사함을 보답하기 위해 꾸준히 '효 콘서트'를 이어가고 있다는 따뜻한 소식도 전했다.

마지막 키워드는 ‘사춘기 아들 맘’이었다. 워킹맘으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홍단비는 향후 목표에 대해 "가장 큰 목표는 신곡 '사람 냄새'를 열심히 홍보해 사랑받는 것이고, 아이에게 열심히 사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래가 잘 되고 더 유명해지면 꼭 라디오 DJ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진심 어린 포부를 덧붙이며 유쾌하게 방송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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