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이런 감독 또 있었나…깜짝 이벤트에 'KS 혈투' 선수단 사기충천, 이젠 업셋 우승 보인다 "즐기자는 의미에서 준비"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대구, 윤욱재 기자] 적지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홈에서 1승을 추가했다. 정규시즌 2위팀의 반란이 현실로 이어지는 것인가. 이제 삼성은 2승만 더하면 한국시리즈 우승의 대업을 이룰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면서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4사구는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의 결정적인 한방이 빛났다. 삼성은 2회말 KT 선발투수 소형준이 볼넷 3개를 내주면서 흔들리자 김성윤이 유격수 땅볼을 때려 2-1 역전을 해냈고 구자욱이 우전 적시 3루타를 작렬, 4-1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삼성은 8회말 박승규가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5-1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결국 5-1로 승리한 삼성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나가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시리즈는 7전 4승제로 치러진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후라도가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를 나와 모두 7이닝 투구를 했다. 오늘도 완벽하게 던져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다. 타선에서는 1회 최형우가 동점타를 치고 2회 2아웃에 구자욱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초반 승기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었다. 8회 박승규의 홈런으로 결정을 지을 수 있었다"라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경기 전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오가는 중앙 출입구에는 커피차가 한 대 놓여 있었다. 바로 박진만 감독이 포스트시즌에서 혈투를 이어가고 있는 선수들을 위해 커피를 대접한 것. 선수들은 감독의 진심을 알았는지 이날 경기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고 이제 삼성은 2승만 더하면 '업셋 우승'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이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표현은 하지 않지만 힘에 겨울 수 있는 상황이다"라면서 "2차전을 연장까지 가서 힘겹게 이겼다. 포스트시즌을 들어가기 전에 '가을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 하고 있고 '즐기자'는 의미에서 준비했다"라며 커피차를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그야말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셈. 커피차에는 박진만 감독의 사진과 함께 '우리들만의 축제, 팬들과의 축제, 우승이라는 해피엔딩으로', '즐기는 자가 승리자!'라는 등 문구가 눈길을 사로 잡았다. 박진만 감독은 "내가 정한 문구는 아니다. 누가 인용해서 써준 것 같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날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후라도에게는 특별한 '보너스'가 주어질지도 모른다.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를 나와 모두 7이닝 이상 던졌다. 경기 초반에 투구수가 있어서 6회까지만 던질 줄 알았다. 하지만 몸에 힘이 있는지 7회까지 던졌다. 투수 운용을 하기 너무 수월했다"라는 박진만 감독은 "시즌 끝나면 후라도에게 뭐라도 해줘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이 어떤 선물을 건넬지 알 수 없지만 후라도 입장에서는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이심전심이 통했다. 삼성 선수들은 줄부상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하고 있고 감독도 이런 선수들의 투지를 잘 알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삼성이 3차전 승리로 우승 확률 88.9%를 잡은 이유가 아닐까.
박진만 감독은 "그래도 방심하면 안될 것 같다. 선수 때 경험을 호되게 했다. 선수들이 '라팍'에서 플레이를 자신있게 하고 있어서 이길 수 있는 만큼 많이 이겨햐 한다"라고 말했다. 지금 기세라면 라팍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것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닌 것 같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롯데가 설렌다, 대표팀 투수보다 구위가 더 좋았다니… 찬바람에도 150㎞, 선물이 찾아오나
2026-11-07
-
"후라도 잘했어~"→"나 더 던질 건데?" 이래서 서로 밀치고 웃었구나…강민호가 밝힌 뒷이야기
2026-11-07
-
KIA 팬들이 그때 몰랐던 것… 몸이 아플 정도로 던졌다, 진짜 위력은 내년부터다
2026-11-07
-
삼성 신인 잘하면 韓 야구 역사가 바뀐다…'19살 1개월 2일' 장찬희 하루 차이로 최연소 선발은 무산, 대신 더 큰 것 온다
2026-11-07
-
"소형준, 볼넷을 잘 주지 않는 투수인데…" 이강철 한숨, 그래도 6이닝 투구는 만족했다
2026-11-06
-
[포토S] 김성윤, '오늘의 타격감상'
2026-11-06
많이 본 기사
-
추신수 계약이 이렇게 위대했던 것인가… 10년 넘게 철옹성, 日 최고 외야수도 경신 실패?
2026-11-05
-
한화 횡재? 육성선수로 153km 강속구 자원 데려오다니…"인성논란 안 터지는 성실한 선수 되겠다" 야무진 각오
2026-11-05
-
'승부조작→최대 65년형' ML 182세이브 특급마무리 재판 시작…유죄 판결시 '영구제명' 유력
2026-11-05
-
다저스 유니폼 입었던 前 롯데 좌승사자 KBO리그 복귀 추진해보나…美도 "주목할 만한 마이너 FA" 조명
2026-11-06
-
KIA 트레이드는 성공, 하지만 팀이 늙어가고 있다… 김도영 하나로는 역부족, 깜짝 카드 나올까
2026-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