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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연승' 일본 때려잡는 '여왕' 안세영의 폭풍 질주...37분 만에 랭킹 20위 제압→한국에서도 가볍게 '4강 진출'

작성일: 2026.11.07 11:2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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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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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안세영(24, 삼성생명)의 독주를 막을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일본의 기대주마저 단 37분 만에 제압하며 무려 53연승을 질주했다. 일본 선수들을 상대로도 22연승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6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단식 8강에서 세계랭킹 20위 군지 리코(일본)를 게임스코어 2-0(21-7, 21-13)으로 완파했다. 경기 시간은 불과 37분이었다.

군지는 일본 배드민턴의 유망주로 평가받는 선수다. 2019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단식에서 우승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올해 캐나다오픈(슈퍼 300) 정상에 올랐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단체전 은메달도 획득했다. 하지만 세계 최강 안세영을 상대로는 별다른 저항조차 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에는 군지가 잠시 앞섰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3-5로 뒤졌지만, 날카로운 대각선 스매시를 성공시키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의 흐름은 완전히 달라졌다. 안세영은 특유의 안정적인 수비와 정확한 공격으로 상대를 압박했고, 순식간에 주도권을 가져왔다.

특히 10-7로 앞선 상황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안세영은 군지에게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은 채 11점을 연속으로 따냈다. 결국 15분 만에 21-7로 첫 게임을 마무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 관중석에서는 안세영의 정교한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가 나올 때마다 탄성이 터졌다. 결국 21-12로 두 번째 게임까지 마무리한 안세영은 큰 위기 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연합뉴스/EPA
▲ 관중석에서는 안세영의 정교한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가 나올 때마다 탄성이 터졌다. 결국 21-12로 두 번째 게임까지 마무리한 안세영은 큰 위기 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연합뉴스/EPA

2게임에서도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안세영은 초반부터 7-2로 달아나며 군지를 압박했다. 이후에도 큰 위기 없이 점수 차를 유지했고, 20-12 상황에서는 비디오 판독을 통해 득점을 인정받았다. 마지막에는 21-13으로 승리하며 가볍게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놀라운 기록을 추가했다. 공식전 연승 행진을 53경기로 늘렸으며,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부터 이어진 일본 선수 상대 연승 기록도 22경기로 확대했다. 올 시즌 성적은 무려 69승 1패다. 패배를 좀처럼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승률이다.

해외에서도 안세영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최근 안세영에 대해 "빈틈없는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 속도를 자유롭게 조절한다. 상대를 속이는 동작으로 균형을 무너뜨린 뒤 빈 공간을 정확하게 공략한다"고 극찬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또 하나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코리아오픈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지난 시즌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11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우승까지 남은 경기는 단 두 번이다. 안세영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의 아케치 히나(세계랭킹 16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05년생인 아케치는 일본 여자단식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지만, 안세영의 최근 기세를 고려하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결승에 진출할 경우에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린샹티(대만)의 준결승전 승자를 만난다. 특히 야마구치를 상대로도 최근 10연승을 기록하고 있어 또 한 번의 한일전이 성사되더라도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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