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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오피셜 공식발표 떴다…포르투갈축구협회 "캡틴 이렇게는 못 보내, 특별 헌정 행사 추진"

작성일: 2026.11.06 03:26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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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갈은 23년의 긴 여정을 마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가장 뜨거운 박수를 준비하고 있다. 조국의 상징으로 뛰었던 간판스타가 국민들의 환호를 받을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 연합뉴스/EPA
▲ 포르투갈은 23년의 긴 여정을 마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가장 뜨거운 박수를 준비하고 있다. 조국의 상징으로 뛰었던 간판스타가 국민들의 환호를 받을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 시대를 바친 선수에게 작별 인사마저 평범할 수는 없다. 포르투갈축구협회가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를 위해 특별한 헌정 행사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5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호날두의 은퇴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그의 대표팀 경력을 "조국을 위한 믿기 어려울 정도로 위대한 여정"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작별이 별다른 예우 없이 지나가도록 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호날두의 업적에 걸맞은 헌정 행사를 직접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팬들과 포르투갈 국민이 다시 한번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축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포르투갈축구협회의 감사 인사에는 23년 동안 쌓아온 기록과 상징성이 고스란히 담겼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234경기에 출전해 146골을 터뜨렸다.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 기록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포르투갈이 경험한 가장 빛나는 순간에도 호날두가 있었다. 2016년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에서 조국의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끌었고, 2019년과 2025년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호날두가 흘린 땀과 결정적인 득점, 주장 완장을 차고 보여준 모든 순간이 대표팀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증명한다"고 평가했다.

▲ 호날두 ⓒ 연합뉴스/EPA
▲ 호날두 ⓒ 연합뉴스/EPA

성명에는 후배 세대를 향한 의미도 담겼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호날두가 포르투갈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을 뿐 아니라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려는 수많은 젊은 선수에게 영감을 줬다"고 강조했다. 기록만 뛰어난 선수를 넘어 포르투갈 축구의 한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는 의미다.

흥미로운 것은 호날두 역시 은퇴에 앞서 작별 경기를 약속했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달 대표팀 이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면서 "팬들과 포르투갈 국민을 위한 한 경기 이상의 작별 무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시에는 대표팀 생활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사로 읽혔으나, 이제는 언젠가 맞이할 마지막 순간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제 약속을 현실로 만들 주체는 포르투갈축구협회가 됐다. 그래선지 성명 마지막에 "고맙습니다, 캡틴. 이곳은 언제나 당신의 집"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1000골을 향해 가자"고 덧붙이며 대표팀 은퇴가 축구 인생 전체의 끝은 아니라는 점도 상기시켰다.

▲ 호날두 ⓒ 연합뉴스/EPA
▲ 호날두 ⓒ 연합뉴스/EPA

호날두는 이제 알나스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포르투갈축구협회가 밝혔듯이 개인 통산 1000골이라는 목표도 남아 있다. 

마데이라의 어린 소년이 꿈꾸던 대표팀의 7번은 이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린다. 다만 그 번호에 새겨진 23년의 시간만큼은 쉽게 다음 세대에 넘겨지지 않을 것이다. 포르투갈은 그 긴 여정을 마친 캡틴에게 마지막으로 가장 뜨거운 박수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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