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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차리고 먹방까지' 진가 발휘 추신수

작성일: 2015.04.10 08:45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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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현철 기자] 명품 요리를 밥상에 차린 뒤 때에 따라서 폭풍 먹방을 선보인다. 한 방도 기대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테이블세터. 부상과 슬럼프로 인해 어둠으로 점철되었던 지난 시즌 굴욕을 씻을 때가 왔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본연의 재능을 바탕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시즌 첫 득점과 첫 아치를 기록, 부활을 예고했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시즌 첫 득점은 물론 마수걸이 홈런까지 터뜨리며 멀티히트 맹타로 포효한 추신수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부터 20홈런-20도루가 가능한 1~3번 타자형 선수로 주전 자리를 굳힌 추신수는 신시내티에서 '출루 머신'의 이미지도 쌓았다. 빠른 발과 뛰어난 출루 능력, 무시 못할 컨택 능력은 물론 한 방도 갖춘 타자인 만큼 2013년 말 프리에이전트(FA)로서 7년 간 1억3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팔꿈치 부상과 슬럼프로 123경기 0.242 13홈런 40타저 3도루에 그쳤던 추신수는 10일 경기에서 자신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2번 타순 테이블세터로 출격한 추신수는 1회초 레오니스 마틴의 볼넷에 이어 우전 안타로 두 타자 연속 출루를 이끌었다. 무사 1,2루로 맛있는 밥상을 중심 타선 앞에 차린 추신수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야수선택 때 3루를 밟은 뒤 프린스 필더의 중전 안타에 팀의 2점 째를 올렸다.

백미는 바로 4회초 스리런. 추신수는 1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켄달 그레이브먼의 슬라이더를 통타, 우월 쐐기 스리런으로 연결했다. 5-0을 8-0으로 만드는 순간. 오클랜드 입장에서는 전의 상실 그 자체였고 텍사스 입장에서는 승리를 확정짓는 축포였다. 이 홈런포로 추신수는 시즌 첫 아치를 기록했다.

1회 선제 결승 주자를 득점권으로 인도한 뒤 추가 득점 주자가 된 추신수. 4회 홈런포로 팀의 완승을 확정 짓는 타점을 기록했다. 찬스를 제공하는 테이블세터로서 쐐기점까지 제 손으로 만든 셈. 차승원처럼 맛나는 요리를 만들고 삼둥이 혹은 추사랑처럼 폭풍 먹방까지 선보인 경기였다. 자신의 2015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진가를 발휘한 추신수는 이 기세를 계속 끌고 갈 수 있을까.



[사진] 추신수 ⓒ Gettyimage

[영상] 북 치고 장구 친 추신수 ⓒ SPOTV NEWS 영상편집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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