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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人 인터뷰] '프로볼러' 신수지, 8kg 불린 이유는?

작성일: 2015.04.08 20:34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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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선수를 할 때 동료들 중 제가 힘이 제일 강했어요. 체력 측정을 하면 다른 선수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파워가 좋았죠. 그런데 400g 리듬체조 수구 볼을 들다가 15파운드 볼링 볼을 드니까 힘들었어요.(웃음) 일부러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고 몸을 만들었죠. 최근 태릉에서 다시 체력 측정을 해봤는데 예전보다 더 힘이 좋아졌습니다.(웃음)" 

‘원조 리듬체조 요정’ 신수지(24)가 프로볼러로 변신했다. 체중 조절이 중요한 리듬체조를 할 때는 식단 조절이 철저했다. 그러나 15파운드의 볼을 굴려야하는 볼링은 무엇보다 '힘'이 필요하다.

지난해 11월 프로테스트를 통과한 신수지는 예전과는 다른 관리에 들어갔다. 리듬체조를 할 때는 섭취할 음식의 양이 극히 제안됐다. 하지만 힘이 필요한 볼링에서는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리듬체조에서 은퇴를 한 뒤 현재 8kg 늘었어요.(웃음) 먹는 것에 대한 한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이 문제로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있습니다.(웃음) 먹는 복이 생겼다는 점도 행복하지만 볼링을 위해 체중을 불려야했어요."

리듬체조와 볼링은 특징이 전혀 다른 종목이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이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볼링의 매력이 흠뻑 빠졌다. 승부 근성이 강한 신수지는 프로볼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됐고 결국 프로테스트에 응해 합격했다.

지난 3월 프로 데뷔전을 치른 신수지는 이달 안에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 아직 대회 명과 기간은 미정이다. 경기도 안양시에서 펼쳐질 이 대회에 출전해 데뷔전보다 나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11월 프로테스트 통과하면서 공식 프로가 됐어요. 3월 달에 데뷔전 치렀고 다음 대회 4월 달 안양에서 열리죠. 등수도 중요하지만 이런 것은 잊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해보고 싶어요."

프로볼러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신수지는 방송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처음 다짐했던 것처럼 연예계에 진출할 생각은 없다. 다만 스포츠와 관련된 프로그램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지금 저는 스포테이너 같은 느낌이 드는데 스포츠와 관련된 방송은 계속 하고 싶습니다. 비인기 종목을 알리는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했었죠. 보시는 분들에게 운동을 통해서 얻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를 나누고 싶어요."

얼마 전에는 골프 관련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중국에 다녀왔다. 최근 신수지가 볼링 다음으로 골프에 열중하고 있다. 운동 신경이 뛰어난 신수지는 볼링처럼 골프도 적응력이 빠르다.

"골프도 많이 즐기고 있어요. 제가 유연성과 힘이 좋아서 그런지 주변에서 골프를 많이 권유해주셨습니다. 볼링처럼 전문적으로 골프를 할 생각은 없지만 많이 즐기면서 하고 싶어요. 일반인 치고는 거리도 많이 나가는 편이에요.(웃음) 처음 골프를 할 때부터 흠뻑 빠져서 8시간동안 쳤어요.(웃음)"


프로볼러로 새 삶을 시작한 신수지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볼링장에서 매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진지하게 시작한 만큼 오랫동안 프로볼러로 활동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신수지는 은퇴를 하기에 이른 나이인 20세에 매트를 떠났다. 당시 그는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가혹한 부상을 당했다. 리듬체조가 좋았지만 오랫동안 즐기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다. 새롭게 선택한 볼링은 무엇보다 즐기면서 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예전보다 여유 있게 즐기면서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제가 리듬체조 선수 생활을 할 때 어머니도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저는 요즘 볼링을 하면서 안정을 되찾고 은퇴한 뒤 찾아온 방황과 공허를 잡아가고 있죠. 어머니도 제 경기가 열리는 곳에 무조건 찾아오시겠다며 격려해주세요. 그리고 살 좀 빼라는 말씀도 하시죠.(웃음)”

[사진] 신수지 ⓒ Gettyimages

영상 편집 = SPOTV NEWS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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