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EPL 영상] '기적의 팀' 레스터, 무뎌진 역습에 '생존' 걱정

작성일: 2017.01.22 22:49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레스터 시티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해 레스터가 자랑했던 날카로운 역습이 실종됐다.

레스터는 22일(한국 시간)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사우스햄튼과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지난해 레스터는 '선 수비 후 역습'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뤘다. 그러나 레스터의 축구에서 역습이 사라지자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사우스햄튼전은 이번 시즌 레스터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한 경기였다. 레스터는 수비에서 공을 빼앗은 뒤 좀처럼 역습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사우스햄튼의 전방 압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공을 빼앗더라도 역습으로 나서지 못하고 백패스를 했다. 역습의 속도가 크게 떨어졌다.

▲ 애를 썼지만 결과는 만들지 못했던 제이미 바디(가운데)

역습을 시도하더라도 공격 숫자가 부족했다. 오카자키 신지와 제이미 바디가 역습에 나서고 데머레이 그레이가 힘을 보탰지만 짜임새는 부족했다. 유기적인 패스로 조직적인 역습이 아니라 개인기와 주력을 앞세우는 단순한 역습을 반복했다.

1대1 싸움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리야드 마레즈의 공백이 컸다. 마레즈 역시 이번 시즌 부진에 허덕이고 있지만 없으니 티가 났다. 그는 가봉에서 열리는 2017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하고 있다.

역습이 제대로 되지 않자 레스터는 계속 수비를 해야 했다. 사우스햄튼의 측면 공격에 고생했고, 역습으로 나서다가 다시 공을 빼앗겨 수비하는 양상이 반복됐다. 역습이 날카롭지 않으니 코너에 몰린 복싱 선수처럼 사우스햄튼의 연타에 얻어맞아야 했다.

심리적인 문제도 크다. 역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레스터의 경기 전략이 완전히 무너졌다. 레스터는 레스터의 축구를 하지 못했다. 일방적으로 수비를 하더라도 미리 준비한대로 경기를 한다면 심리적으로 지치지 않을 수 있다. 반면, 경기를 계속 끌려가면서 수비를 하면 경기에 의욕을 잃고 수동적으로 끌려가게 된다. 레스터의 경기 리듬이 깨졌던 이유다. 역습이 살지 않으면 레스터의 부활도 없다.

레스터는 15위를 기록하고 있고 강등권과 승점 5점 앞서 있을 뿐이다. 지난 시즌 '기적'의 주인공이었지만, 이젠 생존이 목적인 '현실'과 직면했다.

[영상] [EPL]Goal's '총체적 난국' 레스터 시티 사우스 햄튼의 '완패' ⓒ스포티비뉴스 이강유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