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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합류 설기현 코치 "예선보다 본선, 유럽 경험 살리겠다"

작성일: 2017.02.06 15:00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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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기현 코치가 슈틸리케호에 합류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신문로, 김덕중 기자] 설기현(38) 성균관대 감독이 슈틸리케호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설기현 코치의 슈틸리케호 합류 소식을 알렸다. 설 코치의 계약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종료일까지다. 슈틸리케호 코치진은 아르무아 코치, 설기현 코치, 차상광 GK 코치로 구성되며 차두리 전력분석관이 코칭스태프를 돕는다.

설 코치는 "처음 대표팀 코치직을 제안 받았을 때 솔직히 자신 없었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과 만나 대화를 나눈 뒤에 내가 대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측면이 있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설 코치와 일문일답.

-대표 팀 코치를 맡게 된 소감은.

중요한 시기에 대표 팀 코치를 맡게 됐다.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면서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지도자로 경험이 많은 편이라고 볼 수는 없는데.

그렇다. 슈틸리케 감독님이 나를 원한다고 했을 때 그 의중이 궁금했다. 그래서 만나 뵀고 깊은 대화를 나눴다. 지금 대표 팀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서 아시아 팀들과 경쟁하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상대를 얼마나 잘 알고 나에 대해서 잘 파악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유럽에서 오래 선수 생활을 했던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축구협회 유망주 프로젝트로 어린 나이에 유럽에 진출했고 많은 경험을 했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축구를 하다 보니 한국 선수들의 특징은 물론 유럽 선수들의 성향 및 장단점을 많이 공부하게 됐다. 감독님을 만나기 전에는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감독님이 원하시는 면들을 듣고 보니 내가 할 수 있는 내용이 있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최근 대표 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외부에서 봤을 때 어땠는지.

선수 때 경험을 되돌아보면 유럽에서도 한국 선수라고 하면 아시아 최고로 인정한다. 지금도 한국 선수들의 기량은 아시아 톱 3에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선수들에게 문제가 있으면 그런 면이 경기력에서 드러나는 법이다. 지난해 대표 팀 경기를 보면서 그런 면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다. 빨리 대표 팀에 합류해서 그 문제를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구체적으로 어떤 임무를 맡게 될 것 같나.

아직 그런 문제에 대해 감독님과 얘기를 나눈 것은 아니다. 다만 차두리 전력분석관과는 차이가 있을 것 같다. 대표 팀은 프로 팀과 다르다. 호흡이 길고 손발을 맞추는 시간도 많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몸 상태다. 리그에서 또 소속 클럽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대표 팀에 와서도 잘할 수 있다. 

선수 시절 대표 팀 경기를 뛰기 위해 유럽에서 한국으로 장시간 비행하다 보면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가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에서 주로 활약했기 때문에 이 부문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 전술과 전략을 잘 짜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 내용도 중요하다. 내 경험을 잘 살려서 감독님께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2002년 월드컵 멤버들이 지도자로 활약하는데.  

옛날 생각이 난다. 기대도 많이 된다. 2002년 월드컵 멤버들 가운데 일찍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분들도 계시고 우리 세대 같은 경우는 유럽에 진출해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여럿 있다. 2002년 월드컵은 한국 축구가 가장 큰 성과를 이룬 대회다. 선수로도 크게 발전한 계기가 됐다. 어떻게 해서든 당시 경험을 살려 대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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