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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프리뷰] '절대 우위' 울산, 키치SC전 방심은 금물

작성일: 2017.02.06 16:44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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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현대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울산 현대가 길었던 휴식기를 깨고 K리그 클럽으로 2017년 첫 공식 경기를 치른다. 우여곡절 끝에 참가하게 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키치 SC(홍콩)과 플레이오프다.

울산은 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키치 SC와 2017년 시즌 ACL9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단판으로 진행되는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ACL 32강 E조에 합류해 조별 리그에 나서게 된다.

울산을 떠난 선수도, 새롭게 울산에 합류한 선수도 많다. 보낸 선수의 공백은 새로운 선수로 잘 메웠다.

수비의 핵심이었던 이재성과 상주 상무에서 복귀한 이용이 전북 현대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지만, 최규백과 김창수를 받아들여 전력 누수는 크지 않다. 새 외국인 수비수 리차드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어 출전 가능성이 있다.

공격은 이종호가 가세하며 한층 무게감을 더했다. 멘디가 팀을 떠났지만 기존의 김승준과 코바의 빠른 돌파를 중앙에서 마무리할 이종호의 저돌적인 움직임이 기대된다. 박용우가 합류한 중원도 마스다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계 훈련을 충분히 치르지 못한 것이 변수다. 정헌 울산 커뮤니케이션팀 대리는 "울산에서 대학 팀과 연습 경기를 2차례 치렀는데 경기 결과는 아주 좋다"며 경기력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지만, 첫 공식 경기를 치르는 울산을 향해 불안한 시선이 있다. 울산은 애초 3월 4일 K리그 개막에 맞춰 전지훈련 계획을 짰다. 전북이 AFC로부터 ACL 출전권을 박탈당하면서 급작스럽게 출전 기회를 잡게 됐다. 2주 정도 스페인 전지훈련 일정을 줄이고 귀국해, 대학 팀과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선수들의 컨디션만 충분히 올라왔다면 키치SC를 압도할 수 있을 것이다.

키치 SC는 홍콩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스턴 SC와 함께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팀이다. 그러나 홍콩 프리미어리그 자체가 창설된 지 3년 정도 지났을 뿐, 아직 전체적인 수준은 K리그와 비교할 정도는 아니다. 귀화 선수를 포함해 외국인 선수 비중이 높지만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은 아니다. 유럽의 하부 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이다. 방심은 금물이지만 크게 위축될 필요는 없다.

다만, 하노이 FC(베트남)를 꺾으며 ACL에 당찬 도전장을 던진 키치 SC에 기세를 내주면 울산 역시 고전할 수 있다. 초반부터 울산이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

익숙한 한국 선수들을 주목해야 한다. 김동진과 김봉 두 선수가 키치 SC에서 활약하고 있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007-0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UEFA 컵 우승을 차지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도 참가했던 김동진은 지난해 말 키치 SC에 합류했다. 그는 인천 유나이티드, 경남 FC 등에서 활약한 김봉진과 키치 SC의 수비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골리앗' 울산과 '다윗' 키치 SC의 싸움이다. 한국 A 대표급 선수들이 모인 울산의 절대 우세가 예상된다. 키치 SC가 스리백을 구사해 수비적인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울산이 언제쯤 골망을 흔들지가 중요하다. 선제골이 언제 터지는지에 따라 대량 득점 경기가 되거나 1골에 모든 것이 걸린 벼랑 끝 승부가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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