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캠프 영상]구시카와구장, 최적의 장소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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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 영상 배정호 기자] 12일 오키나와에 도착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팀은 13일부터 우루마시 구시카와구장에서 훈련한다.
구시카와구장은 그동안 SK 와이번스가 오키나와 2차 캠프 때 쓰던 홈구장. KBO 홍보팀 문정균 팀장은 "오키나와에서 훈련할 구장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때마침 SK가 훈련 일정을 변경하면서 대표 팀이 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때가 맞아 운 좋게 구한 구장이라고 하기엔 조건이 나쁘지 않다. 담장까지 좌우 97m, 가운데 120m 크기의 천연 잔디 구장이다. 1984년 완공돼 지어진 지 30년이 지난 곳이라 라커룸이나 더그아웃 등 구장 시설은 열악한 편. 대신 불펜이 따로 있어서 투수조와 야수조 모두 효율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
무엇보다 큰 장점은 야구장 옆에 있는 실내 훈련장 구시카와돔이다. 2009년 지어졌고 스프링캠프가 끝난 뒤에는 풋살장(2면), 테니스장(4면), 스모장 등으로 활용되는 장소다.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날씨에 상관없이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김인식 감독은 걱정을 덜었다. 그는 오키나와에 도착하자마자 "한국에서 여기 날씨가 좋지 않다는 얘길 들었는데 어떨지 모르겠다"며 날씨 얘기를 먼저 꺼냈다. 실제로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한화와 KIA 모두 날씨 때문에 훈련에 차질을 빚었다. 지난해에는 오키나와 주민들도 이상하게 여길 정도로 비가 자주 왔다. 예전처럼 따뜻한 남국을 기대했다간 감기만 안고 돌아갈 수 있다.
이동일(12, 23일)과 휴식일(16, 20일)을 빼면 대표 팀이 오키나와에서 훈련할 수 있는 날은 모두 8일이다. 효율적인 활용이 절실한 대표팀이 최적의 장소에 캠프를 차리고 WBC를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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