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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두 얼굴의 수원, 끌려다닌 전반-주도한 후반…가와사키와 1-1

작성일: 2017.02.22 20:49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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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전반엔 부진했지만 후반엔 살아났다. 스리백 전술과 함께 2017년  시즌을 시작한 수원의 경기력은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수원 삼성은 22일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리그 1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서정원 감독은 겨우내 갈고닦은 스리백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 조나탄, 염기훈, 산토스가 출전했다. 중원은 이용래와 이종성이 지켰고, 김민우와 장호익이 좌우 윙백으로 출전했다. 스리백은 양상민, 이정수, 구자룡이 출전했고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수원은 전반 11분 고바야시 유에게 선제 실점했다. 미드필드에서 굴절된 공이 위험 지역으로 흐른 것이 화근이 됐다. 불의의 일격을 받았지만 수원은 전열을 정비하고 반격에 나섰다.

수원은 가와사키와 비등한 경기를 치르다가 실수로 실점한 뒤 페이스를 잃었다. 우선 스리백의 조직력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수비수끼리 겹치기도 했고 서로 마크해야 할 선수를 제대로 찾지 못했다. 선수를 쫓아 수비수가 움직이고 난 뒤 커버 플레이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미드필더들도 아직 스리백에 적응하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간격 유지에 애를 먹으면서 중앙 수비수 앞에서 1차 저지선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 스리백에서 약점으로 지적되는 윙백의 뒤 공간에 대한 커버도 미흡했다. 볼 컨트롤 실수까지 저지르며 뒷문을 불안하게 했다.

전반 23분 행운의 득점이 터졌다. 수원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간결한 패스 연결로 염기훈이 수비 뒤를 파고든 뒤 연결한 크로스가 문전 혼전 중에 가와사키 수비수 다니구치 쇼고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흘러 들어갔다.

후반 들어 수원의 경기력이 안정을 찾았다. 섣불리 전방 압박을 하지 않고 두 윙백을 깊은 위치까지 내리고 수비 비중을 높이면서 전체적인 경기력이 안정을 찾았다. 역습으로 골을 노렸다. 

수비가 안정을 찾자 수원의 공격도 살아났다. 후반 내내 주도적으로 경기를 풀었다. 후반 33분 상대를 차근차근 압박한 뒤 백패스를 차단해 조나탄이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잡았지만 정성룡을 넘지 못했다.

산토스 대신 박기동, 이종성 대신 김종우를 투입하면서 수원의 공세는 계속됐다. 박기동은 수비수를 등지고 연계 플레이에 신경 쓰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43분 염기훈과 박기동이 연이어 슛을 했지만 골과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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