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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투' 송신영의 '네버엔딩 스토리'

작성일: 2015.04.19 16:46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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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문영석 기자] 송신영(39, 넥센 히어로즈)이 7년 만의 선발 등판에서 '부활투'를 선보였다.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송신영은 3200일 만에 선발승을 거두며 그의 야구 인생에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송신영(39)은 1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99개 공을 던지며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볼넷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은 투구를 보였지만 7회 최희섭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게 옥의 티였다.

송신영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2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1일 한화와 경기에서 5이닝 동안 9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송신영은 8일 SK와 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2경기에서 10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한 송신영은 염경엽 감독의 부름을 받고 선발 등판을 준비했다.

송신영은 2008년 우리 히어로즈 시절 이후 7년 만에 선발 등판에 나섰다. 이날 홈런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이며 선발 복귀를 자축했다. 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아웃카운트 10개를 땅볼로 기록할 정도로 그의 땅볼 유도 능력이 돋보였다.

송신영은 1회 첫 타자 최용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삼자범퇴로 1회를 마무리한 뒤 2회 나지완과 최희섭을 상대로 연속 삼진을 뽑아냈다. 다음 타자 이범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홍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 송신영은 잠시 흔들렸다. 1사 이후 최병연과 최용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김다원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베테랑다운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4회에는 공 9개로 KIA의 클린업 트리오를 모두 땅볼로 잡아내면서 투구 수를 아꼈다.  

5회까지 송신영의 투구 수는 50개에 불과했다. 시간이 갈수록 슬라이더를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노련미가 돋보였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송신영은 6회에도 이범호를 유격수 직선타, 이홍구와 이호신에게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날 투수 땅볼이 3개나 나올 정도로 송신영의 공 끝은 날카로웠다. 6회 풀카운트 상황에서 선두타자 최병연을 투수 땅볼, 최용규와 김다원을 각각 뜬공과 땅볼로 처리하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7회에는 송신영을 돕는 수비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3루수 김민성에 이어 중견수 유한준까지 까다로운 타구를 잡아내며 송신영을 미소 짓게 했다. 그러나 송신영은 2사 이후 최희섭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마정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송신영의 호투에 힘입은 넥센은 KIA에 15-4 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불펜투수로 41경기에 등판해 42⅓이닝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6.59를 기록한 송신영. 2013시즌에 비해 저조한 활약을 보이며 실망감을 안겼다. 그러나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특유의 땅볼 유도는 물론 견제사까지 선보이며 노련미로 넥센의 5선발 투수 역할을 맡을 지 기대를 모았다.

늦은 감이 있지만 프로 17년 차, 팀 최고참 투수는 이날 화려하게 부활했다. 예상대로 송신영은 앞으로 넥센 선발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당당히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불혹을 앞둔 송신영이 올 시즌 야구 팬들에게 어떠한 이야기를 전할지 관심을 끈다.

[사진] 송신영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영상] 송신영 호투 영상 ⓒ SPOTV NEWS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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