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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MLB가 뽑은 최고의 순간…1위는 2009년 결승전

작성일: 2017.03.02 13:07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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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즈키 이치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개막이 이제 나흘 남았다. MLB.com은 2일(한국 시간) 대회 개막 특집으로 역대 최고의 순간을 꼽았다. 한국이 주목받은 순간은 없지만, 2009년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이 역대 최고의 장면으로 꼽혔다.

2009년 대회 결승전은 한일전이었다. 한국이 연장 10회까지 갔지만 3-5로 졌다. 라이벌 매치의 무게감만큼이나 극적인 경기였다. 한국은 9회까지 2-3으로 끌려가다 이범호의 동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KBO 관계자는 이 순간을 "더그아웃 뒤쪽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 직원들이 박스를 잔뜩 들고 왔다. 우승 기념 티셔츠와 모자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 티셔츠와 모자는 쓰일 일이 없었다. 이범호 다음 타자 고영민이 아웃된 뒤, 한국은 연장 10회초 스즈키 이치로에게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MLB.com은 "이치로가 영웅이었다. 결승전에서 6타수 4안타를 기록했고, 연장 10회에는 8구 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2타점 적시타로 일본에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안겼다"고 돌아봤다.

▲ 마에다 겐타
일본은 지난 3차례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다. 10가지 최고의 순간 가운데 일본인 선수가 자주 등장한다. 2위는 2006년 결승전에서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일본의 10-6 승리를 이끈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호투다. 마쓰자카는 대회 초대 MVP에 뽑혔고, 이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2007년 시즌부터는 메이저리거가 됐다.

2009년에는 다르빗슈 유가 메이저리그의 눈을 사로잡았다. 당시 22살이었던 다르빗슈는 두 차례 선발 등판을 포함해 5경기에서 13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당시 닛폰햄에서 뛰었던 다르빗슈는 2012년부터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2013년에는 마에다 겐타가 등장했다. 3경기에 모두 선발투수로 나와 15이닝동안 단 1점만 허용했다. 2승 1패, 평균자책점 0.60으로 대회 베스트팀 투수에 선정됐다.

▲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쿠바의 메이저리거들도 WBC에서 빛났다. 대회에 나설 때까지는 빅리거가 아니었지만, 국제 대회에서 실력을 보이면서 거물이 됐다. 2009년에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 아롤디스 채프먼이 있었다. 쿠바의 첫 경기였던 호주전에서 세스페데스는 4타수 2안타, 채프먼은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2013년 호세 아브레유는 6경기에서 홈런 3개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하나는 중국전에서 기록한 만루 홈런. 당시 5타수 2안타 5타점으로 쿠바의 12-0 승리를 도왔다. 대회가 끝나고 8개월 뒤, 화이트삭스와 계약한 그는 2014년 시즌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2013년 대회 최고의 바전은 네덜란드의 4강 진출이었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네덜란드에 0-5로 지면서 처음으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네덜란드에서는 2012년 메이저리거가 된 안드렐톤 시몬스가 활약했다. 완벽한 수비는 물론이고 타석에서도 돋보였다. 30타수 10안타 2홈런으로 팀 내 최고 OPS 1.016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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