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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YG-FNC, 기대에 못미치는 예능 제작 성적표

작성일: 2017.03.07 11:05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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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NC가 제작한 '씬스틸러'.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예능 제작은 어려웠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최근 매니지먼트 이외 제작 분야로도 발을 넓혔다. 하지만 그 성적표는 초라했다.

빅뱅, 2NE1, 위너, 아이콘, 블랙핑크 등 다수의 그룹을 성공시킨 YG는 지난해 론칭한 SBS 예능 프로그램 ‘꽃놀이패’ 제작에 참여했다. YG가 처음으로 제작에 참여한 ‘예능’이라는 점과 소속 아티스트인 유병재, 젝스키스 이재진 등이 출연진으로 합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꽃놀이패'는 당초 월요일 심야 시간대에 편성됐으나 시청률은 2~3%를 오가는 수준에 불과했다. 이후 일요일 오후 4시 50분으로 시간을 옮겼지만, 이마저도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MBC ‘일밤-복면가왕’ 등 경쟁 프로그램에 밀렸다. 결국 시즌제로 가닥을 잡고 이달 종영하기로 결정했다.

YG는 예능 제작 이외에도 드라마, 영화 등 제작 사업에 발을 담갔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방영된 사전 제작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제작사 바람이 분다와 손을 잡고 150억 이상 제작비를 투입했지만 결과가 나빴다. 이준기, 아이유, 강하늘, 남주혁, 지수 등 청춘스타들이 모였지만 시청률 한 자릿수에서 고전을 면하지 못했고, 자체 최고 시청률은 마지막 회가 기록한 11.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였다.

▲ '꽃놀이패' 강승윤, 조세호, 유병재, 서장훈(왼쪽부터). 사진|한희재 기자

최근 제작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FNC도 사정은 비슷하다. FNC는 제작 부문 FNC애드컬처를 론칭하고 KBS2 ‘트릭 앤 트루’, SBS ‘씬스틸러-드라마 전쟁’(이하 ‘씬스틸러’) 제작에 참여했다.

‘트릭 앤 트루’는 마법사와 과학자가 한 팀을 이뤄 하나의 현상을 보여주고, 판정단은 그것이 과학인지 마술인지를 가려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시청자들과 만난 ‘트릭 앤 트루’는 3~4%대 시청률을 보였고, 방송 4개월 만에 시즌1을 종영했다. 지난 1월 종영한 ‘씬스틸러’도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제작발표회까지 하며 화려하게 시작을 알렸지만 8회 만에 종영했다.

시작부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YG와 FNC는 계속해서 제작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갈 계획이다. YG는 주요 방송사 출신 스타 PD 영입 소식을 전했다. 조서윤 CP, 제영재 PD, 김민종 PD, 박준수 PD, 유성모 PD가 YG로 이적했다. 예능 및 드라마 제작에 나선 YG가 본격 진출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특히 PD 영입에 앞서 굵직굵직한 배우들과 차례로 계약, 몸집을 불리며 다방면으로 전력을 갖췄다.

FNC 또한 작가 및 PD들을 영입하며 제작 분야 몸집을 키우고 있다. ‘시크릿 가든’을 연출한 신우철 PD를 비롯해서 김순옥 작가와 백영숙 작가, 이유진 작가, 김명정 작가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 드라마의 시작이 작가라는 점을 고려하면, 잇단 유명 작가 영입으로 토대를 갖추고 있다.

행동으로 의지를 표명한 YG와 FNC, 제작 사업에 뛰어든 매니지먼트사로는 후발주자이지만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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