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V 리뷰] '봄 배구 좌절' 우리카드가 얻은 3가지
작성일: 2017.03.13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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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영상 이충훈 기자] 우리카드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3-25, 26-24, 20-25, 25-19, 10-15)으로 졌다. 시즌 성적은 17승 19패 승점 55점 5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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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운드까지 분위기는 좋았다. 창단 첫 4연승을 달리며 '장충의 봄'이 성큼 다가온 듯했다. 하지만 5라운드 들어 왼쪽 날개 최홍석과 신으뜸이 고전하면서 흔들렸고, 봄 배구는 멀어졌다.
더 나은 팀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다진 시간이었다. 원했던 성적표를 받지 못했지만, 우리카드는 3가지를 얻었다.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21)가 첫 번째 소득이었다. 트라이아웃에서 5순위로 뽑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파다르는 시즌 내내 공격을 이끌며 구단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라는 평을 받았다. 부문별로 965득점 2위, 공격 종합 53.08% 3위, 서브 세트당 0.503개 3위에 올랐고, 올 시즌에만 4차례 트리플크라운을 이뤘다.

선수들 사이에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도 큰 변화였다. 우리카드가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킬 때 선수들은 하나같이 "분위기가 정말 밝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시즌과 달리 승부처에서 버티면서 세트를 챙기는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5라운드 들어 떨어진 뒷심은 다음 시즌 보완해야 할 점으로 남았다.
가장 큰 소득은 뜨거워진 장충체육관 분위기다. 올 시즌 우리카드 홈에서 열린 18경기를 찾은 관중은 모두 50,187명이다. 평균 관중은 지난해 2,411명에서 2,788명으로 300명 정도 늘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온도 차이가 정말 크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책임감도 많이 느꼈다"고 했다.

패장 -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너무 아쉽다. 정말 모든 걸 다 던지고 준비했는데, 역시 뒷심이 부족했다. 선수들이 조금 더 성장해야 하고, 보강도 돼야 한다. 저 역시 많이 배운 시즌이었다. 올해는 몇 경기 빼면 맥없이 물러난 경기가 없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을 거 같다. FA 선수들도 많고, 입대 문제가 걸린 선수들도 많다. 여러 방법을 동원해 선수단을 정비하지 않으면 올 시즌보다 다음 시즌이 더 힘들 수도 있다.
승장 -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
마지막 경기에서 이겼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고맙게 생각한다.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 시즌 끝나면 은퇴, 군대, 트레이드 등이 있을 수 있어서 이 멤버로 함께할 기회가 없을 테니까 이 점에 의미를 두고 하자고 했다. 다들 자기 몫을 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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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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