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보크 실점' 두산 신인 박치국, 믿고 맡긴 김태형 감독

작성일: 2017.03.15 17:33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박치국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신인 박치국(19, 두산 베어스)이 귀중한 경험을 했다.

박치국은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 2-1로 앞선 4회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박치국은 1이닝 동안 공 23개를 던지면서 3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4-2로 이기며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투수인 박치국은 지난해 2차 지명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시속 140km대 빠른 공에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어 던진다. 박치국은 스프링캠프 동안 "볼 끝이 좋다"는 평을 들었고, 단숨에 5선발 후보로 떠올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기대되는 선수인 건 맞지만,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 자체는 좋다. 선발보다는 중간 투수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정규 시즌) 1군 합류는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박치국은 4회 선두 타자 이준호를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홍재호에게 2루수 앞 내야안타를 얻어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위기에서 장단점이 모두 나왔다. 박치국은 다음 타자 한승택을 풀카운트 싸움 끝에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대량 실점 위기를 넘겼다. 긴장감을 완전히 이겨내진 못했다. 박치국은 이어진 2사 3루 최병연 타석 때 보크를 저지르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보크 실점 이후 크게 흔들렸다. 박치국은 2타자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 과정에서 권명철 투수 코치가 한 차례 마운드를 방문해 다독였을 뿐 교체 움직임은 없었다. 박치국은 만루 위기에서 최원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믿음에 보답했다.

김 감독은 젊은 투수들이 경험을 쌓아서 이른 시일에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랐다. "젊은 투수들이 좋을 땐 좋은데, 쓰고 싶어도 검증이 안 됐다. 안정될 때까지 지켜보면서 경험을 더 쌓게 해야 한다"며 계속해서 기회를 주면서 좋은 투수들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