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혁-이동원' 와일드씽 재목 등장, 흐뭇한 KIA와 두산
작성일: 2017.03.16 06:0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이 1라운드에서 탈락한 이후 젊은 투수를 육성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김인식 대표 팀 감독은 "투수 발굴이 한국 야구의 가장 큰 숙제 같다. 한국 투수들 구속이 상대 투수보다 6~7km 정도 떨어지더라"고 평했다.
시범경기 개막 시리즈부터 광주에서 눈을 번쩍 뜨게 하는 투수 2명이 등장했다. 한승혁이 먼저 펀치를 날렸다. 14일 경기에서 7-4로 앞선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우직하게 패스트볼만 14개를 던져 3타자를 처리했다. 최고 구속은 전광판에 157km가 기록됐는데, 전력 분석 팀이 측정한 자료는 156km였다.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KIA 코치진은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에게 둘러싸여 있는 한승혁에게 "이게 무슨 일이냐"고 농담을 던지며 흐뭇해 했다. 한승혁은 "스피드가 많이 나와서 저도 놀랐다"고 말하며 웃었다.
영점이 잡히고 있어 올 시즌 한승혁을 더 기대하게 한다. 한승혁은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를 포함해 5경기에 등판해 6이닝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승혁은 "팔 스윙을 짧게 하려고 하니까 전보다 제구가 잡히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구속은 기대 이상이었다. 4-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이동원은 초구부터 시속 158km를 기록하며 경기장을 들썩이게 했다. 꾸준히 155km대 빠른 공을 던지며 강속구 투수의 힘을 보여 줬다.
그러나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공 12개를 던지는 동안 스트라이크는 단 2개였다. 2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고 무사 1, 2루 나지완 타석 때 폭투를 저지른 이동원은 나지완과 싸움을 마치지 못하고 이현승에게 공을 넘겼다. 이현승은 3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경기 끝내며 후배의 마음을 가볍게 했다.
김태형 감독은 "첫 타자와 싸움이 아쉬웠지만, 잘 다듬으면 대성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동원을 다독였다. 이동원의 투구를 지켜본 두산 관계자 역시 "육성 선수가 시속 158km짜리 공을 던지니 흥미로운 일 아니냐"고 말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투구 결과는 달랐지만, 한승혁과 이동원은 패스트볼만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박준순 130m 초대형 3점포에 한화 무너졌다…두산 홈런 2방 맞아도 승승승승 질주 [잠실 게임노트]
2026-08-11
-
'승승승승 하더니 와르르' 비슬리 충격의 7실점…갈 길 바쁜 롯데, SSG에 또 발목 잡혔다 [인천 게임노트]
2026-08-11
-
카라스코 10이닝 연속 퍼펙트→이 타구 하나에 무결점 기록 깨졌다…그리고 첫 실점까지
2026-08-11
-
웰스 선발진 탈락 전격 통보! 마지막 테스트 '불합격' 판정…염경엽이 택한 대체 카드는?
2026-08-11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추천 콘텐츠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전력에 포함하지 말라" 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 3주차인데 어쩌나...팀 핵심 FW, 여전히 바르사행 갈망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