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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호, 러시아 월드컵 예선 중국전 앞두고 19일 창사로 떠나

작성일: 2017.03.18 12:24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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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리 슈틸리케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이 한반도 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긴장감이 높아진 중국과 한 판 대결을 위해 19일 중국 원정길에 오른다.

대표 팀은 19일 저녁 아시아나항공편을 이용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6차전이 열리는 창사로 떠난다.

공격수 김신욱(전북 현대) 등 대표 팀에 뽑힌 국내 선수들은 주말에 열리는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19일 출국하고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중국에서 합류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와 계약을 2년 연장한 구자철과 같은 팀 지동원은 1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 시티)은 20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황희찬은 21일 각각 중국으로 이동해 대표 팀에 가세한다.

한국으로서는 중국과 6차전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매우 중요한 경기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은 최종 예선 A조에서 2무 3패로 6개 나라 가운데 최하위로 밀려 본선 진출이 사실상 물 건너갔지만 한국과 안방 경기에서 이겨 본선행 좌절의 아쉬움을 달랜다는 심산이다.

사드 배치 문제로 한국에 대한 전방위적인 보복 조치에 나선 중국 정부는 대한축구협회가 요청한 선수단 전세기 운항을 거절했다. 양국간 갈등 분위기가 A매치까지 불똥이 튄 것이다. 

한국은 3승1무1패(승점 10)로 조 2위이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3승2패·승점 9)에 승점 1점 차로 바짝 쫓기고 있어 자칫 중국에 발목을 잡힌다면 본선행 레이스가 순조롭지 않을 수 있다.

중국전에는 대표 팀 간판 공격수인 손흥민이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고 수비진의 정신적 지주 구실을 해 왔던 베테랑 중앙 수비수 곽태휘(FC 서울)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경기해야 한다.

한국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에서는 40위로 86위의 중국보다 한참 높다. A매치 상대 전적에서도 18승12무1패로 크게 앞서 있다. 중국전 패배는 2010년 2월 10일 동아시안선수권대회에서 0-3이 유일하다.

그러나 긴장감 속에 치르는 중국 원정이라는 게 부담스럽다. 23일 경기가 열리는 창사 허룽스타디움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예선 한중전 때 2-0 승리 직후 대표 팀 서포터스인 붉은악마 응원단 한 명이 중국 관중이 던진 물병에 맞아 부상했던 악몽의 장소다.

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중국축구협회에 선수단과 응원단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가시적인 조치를 요구해 놓았지만 중국 내 반한(反韓) 감정이 고조되고 있어 홈 관중의 과열 응원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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