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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막판까지 몰린 벵거, 짙어지는 레스터 태업 의혹

작성일: 2017.03.19 22:5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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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감독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팬의 퇴진 압박 속에 고심하고 있는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과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전 레스터시티 감독이 주인공입니다
.

벵거 감독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아스널은 18일(한국시간) 웨스트 브롬위치와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습니다최근 5경기에서 14패입니다외질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아스널 공격진은 승리를 예상했던 웨스트 브롬위치를 상대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아스널은 전반 11분 그레이그 도슨에게 골을 내준 4분 뒤 산체스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이게 다였습니다후반 10분 롭슨-카누후반 30분 도슨에게 잇따라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 막판에 몰린 아스널 벵거 감독.

이날 경기에 앞서 더 호손스 상공엔 벵거의 경질을 요구하는 아스널 팬들이 드론을 이용해 현수막을 휘날렸습니다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BREXIT)’를 패러디한 벡시트(WEXIT)’ 구호를 외치던 팬들은 이날 현수막에는 벵거는 재계약하지 말고 물러나라(NO CONTRACT, WENGER OUT)’는 내용을 적었습니다.

벵거 감독은 경기 후 내가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하는지 안다여러분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최근 20년 동안 가장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미래가 더 중요하다지금은 경기에 집중할 때라는 말도 덧붙였는데요.

경기 후 현지 언론들은 벵거 감독이 클럽으로부터 연봉 
1000만 파운드우리 돈으로 약 140억원대 재계약 제의를 받았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벵거 감독의 거취는 다음달 3일 첼시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전 이후 결판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시티는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습니다전반 5분 리야드 마레즈가 선제골, 로베르트 후트와 제이미 바디가 전반 7분과 전반 38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 태업 의혹을 받고 있는 레스터시티 제이미 바디.

강등권에 머물던 레스터시티는 공교롭게도 지난달 라니에리 감독 해임 이후 4경기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라니에리 감독 해임 후 첫 경기에서 리버풀을 3-1로 눌렀고, 지난 5일 헐시티를 3-1로 물리쳤습니다. 15일 세비야(스페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2차전에서 2-0으로 완승하며 잉글랜드 클럽 중 유일하게 8강에 올랐습니다. 이 날 웨스트햄전까지 4연승했습니다.

영국 언론은 라니에리 퇴진 후 지난 시즌 레스터의 우승을 이끈 주축 선수들이 태업을 했다는 의혹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습니다선수들은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공교롭게도 감독 퇴진 전후 경기력 차이가 크게 나면서 의심의 농도는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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