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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북한 잡고 세계선수권 우승 눈앞에

작성일: 2017.04.07 10:43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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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 팀 박종아(왼쪽) ⓒ 연합뉴스 제공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한국은 6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여자선수권대회 디비전 2 그룹 A(4부 리그) 4차전에서 북한을 3-0(2-0 1-0 0-0)으로 완파했다. 슬로베니아를 5-1, 영국을 3-1, 호주를 8-1로 꺾은데 이어 북한을 따돌린 한국은 4전 전승했다. 한국은 하루 휴식 후 8일 네덜란드와 대회 최종전(5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참가 6개국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네덜란드(19위)는 한국(23위)과 마찬가지로 4전 전승이다. 한국-네덜란드전 승자가 대회 우승과 함께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 B(3부 리그) 승격 티켓을 거머쥔다.

남북이 한반도에서 아이스하키 경기를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6년 3월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남북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린 적이 있으나 당시는 친선 대회였다.

이날 경기는 외국 언론도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일본의 아사히신문, 프랑스의 르 몽드 등 46개사 79명의 외국 취재진이 강릉 하키센터에서 취재 경쟁을 벌였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한국은 북한의 적수가 못됐다. 첫 대결이었던 2003년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북한에 0-10으로 대패했다. 한국은 이후 2014년 아시아 챌린지 컵까지 4전 전패하며 열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2013년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제22대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르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북한을 4-1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남북 경기에서 이긴 한국은 이날 또 한번 승리하며 전세가 완전히 역전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최근 들어 매우 보기 힘들어진 남북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경기장에는 만석(7천석)에 조금 미치는 5,800명의 관중이 모였다. 남북공동응원단은 이날도 경기장을 찾아 "우리는 하나", "반갑습니다"를 외치며 남북한의 뜻깊은 경기를 열렬히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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