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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맛 휴식' 호날두, 무승부에도 R.마드리드가 찾은 위안

작성일: 2017.04.09 05:3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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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꿀맛 같은 휴식이 '철강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컨디션을 올려 놨다. 우승 경쟁이 걸린 4월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까.

레알 마드리드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17 시즌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1로 비겼다.

30라운드 레가네스전에서 지단 감독의 큰 폭의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주전'이라고 할 선수는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셀루, 카제미루 정도가 전부였다. 2골 실점했지만 4-2로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레가네스전에서 '에이스' 호날두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과 연전을 치러야 하는 레알 마드리드에 호날두의 컨디션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했다. 그는 '철강왕'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체력이 뛰어나다. 그러나 1985년생인 호날두도 이제 32살이다. 체력 관리는 필요하다. 호날두는 A매치 기간 동안 쌓인 피로를 꿀맛 같은 휴식으로 풀었다.

지단 감독의 과감한 선택으로 호날두는 컨디션이 바짝 오른 상태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피치에 올랐다. 일단 몸이 가벼웠다. 드리블에도 속도가 붙었다. 점프도 높았다. 제공권이 뛰어난 디에고 고딘을 여러 차례 누를 정도였다. 활동량도 늘었다. 당연히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도 좋았다. 벤제마와 호흡이 특히 뛰어났다.

호날두는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짧게 공을 친 뒤 빠른 타이밍에 슛을 날렸다. 한 박자 빠른 타이밍에 수비수도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전반 31분에는 루카 모드리치의 스루패스를 받아 완벽한 찬스를 잡았다. 얀 오블락 골키퍼를 피해 정확한 슛을 날렸지만 스테판 사비치가 골대로 뛰어들어 머리로 슈팅을 막았다.

동료를 살리는 움직임도 좋았다. 전반 28분 카림 벤제마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2대1 패스로 찬스를 만들었다. 벤제마의 슛이 오블락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후반 3분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껑충 뛰어올라 벤제마 앞에 떨어뜨렸다. 벤제마가 쇄도하며 마무리했지만 또다시 오블락 골키퍼의 가슴에 걸렸다.

호날두는 정신적으로도 잘 무장됐다. 호날두는 수비적으로도 활발했다. 평소 수비 가담이 많지 않은 선수지만 적극적으로 압박을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7분 페페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경기가 후반으로 흐를수록 추격 골을 위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세가 거세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수세에 몰리면서 호날두도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0분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동점 골을 얻어맞았다. 우승 경쟁에 필요한 승점 3점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호날두의 컨디션 회복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앞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치러야 한다. 오는 24일엔 FC바르셀로나와 사실상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걸고 '엘 클라시코'를 치러야 한다. 호날두가 다시 한번 레알 마드리드의 품에 우승컵을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몸이 가벼웠던 호날두.

[영상]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vs AT 마드리드 3분 H/L ⓒ스포티비뉴스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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