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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하주석 강경학' 성장에 웃는다

작성일: 2017.04.11 06:0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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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주석은 올 시즌 한화 주전 유격수로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 출루율 0.375 장타율 0.567로 상승세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성근 한화 감독은 2015년을 시작으로 3시즌 동안 한화를 지휘하는 동안엔 웃는 날이 드물었다.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신음해 정상 전력으로 치른 경기가 드물었다. 2015년 6위, 지난해 7위로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에도 주전 중견수 이용규와 왼손 불펜 투수 권혁이 빠져 있다. 게다가 지난해와 다르게 선수 이동에 관련한 권한이 줄었다.

지난 7일 김 감독이 웃었다. "강경학 때문에 정근우가 급해졌다"고 좋아했다.

강경학은 지난 4일 NC와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해 6-0 대승을 이끌었다. 1사 만루, 볼 카운트 3-1에서 과감하게 방망이를 휘둘러 시즌 첫 적시타를 뽑았다. 타석에서  스윙에 소극적이었던 지난해와 다르게 공격적으로 붙어 성과를 만들었다. 스스로 "올 시즌에는 자신감 있게 내 스윙을 하려 한다"고 말한다.

김 감독은 "강경학이 이제 볼을 고를 줄 안다. 캠프 때 1만, 2만 번 넘게 스윙했다. 한 상자에 공이 400개 정도 들어 있는데 (하루에) 4~5박스 쳤다. 지난해엔 이렇게 연습하고 나면 시무룩해 했는데 이번에는 즐기더라. '올해 올라가겠다' 싶었다"고 기특해했다. 

김 감독은 "정근우가 급해졌지"라고 웃었다.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빠져 있는 정근우를 대신해 2루수로 출전하고 있는 강경학을 치켜세우기 위한 조크였다.

김 감독은 하주석 이름에도 굳어 있던 표정을 활짝 폈다.

하주석은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 출루율 0.375 장타율 0.567를 기록했다. 첫 9타석에서 안타가 없었지만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 4일 NC와 경기에선 밀어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첫 홈런을 뽑아 일취월장한 타격 기술을 증명했다.

김 감독은 하주석의 홈런을 두고 "그만큼 성장했다"고 말했다. "오른쪽 겨드랑이가 열리지 않게 고정하는 연습을 스프링캠프에서 많이 했다. (하주석은) 겨드랑이만 붙어 있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이렇게 하면 타격왕도 가능하다"고 칭찬했다.

강경학과 하주석은 한화 미래를 짊어진 젊은 야수들이다. 강경학은 2011년 2라운드, 하주석은 이듬해 1차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둘 다 일찌감치 병역까지 해결했다. 강경학이 2011년 하주석이 2013년 입대했다.

지난 몇 년 동안 군 문제, 부상, 유망주들의 이적 등으로 세대교체에 애를 먹었던 한화로선 두 선수의 성장이 크게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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