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외국인 감독-한국인 코치 역사로 본 김학범, 정해성 코치 물망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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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위기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할 새 한국인 코치는 과연 누가 될까.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향한 한국 축구 대표 팀의 발걸음이 흔들리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3일 파주NFC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지도자 경력이 풍부한 한국인 코치를 '슈틸리케호'에 합류시키기로 결정했다.
기술위는 슈틸리케 감독과 전술, 선수 구성 등 핵심 현안을 논의하고 선수단을 장악해 대표 팀 전력을 끌어올릴 중량급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술위의 권고를 받아들였다. 슈틸리케 감독과 호흡을 맞출 한국인 지도자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축구 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축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 감독을 처음 영입한 이후 여러 차례 외국인 감독-한국인 코치 체제를 실험했다. 역사를 되짚어 보면 외국인 감독과 국내 코치는 서로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했지만 지도 방식과 경험이 다른 지도자간 불화로 팀이 오히려 혼란에 빠진 경우도 적지 않았다.
김학범 전 성남 FC 감독과 정해성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슈틸리케호의 중심을 잡아 줄 지도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도 한국 축구가 경험으로 얻은 학습 효과 때문이다.
김 전 감독은 트레이너와 코치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때 아나톨리 비쇼베츠 감독을 보좌했다. 정 전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코치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도와 4강 신화를 이끌었다.
스포티비뉴스는 한국 축구가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월드컵 본선행이라는 목표를 이룰 교훈을 얻기 위해 과거 외국인 감독-한국인 코치 조합을 재조명해 본다.
비쇼베츠 감독은 과학적 훈련 방법을 도입해 한국 축구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김학범 전 감독은 트레이너와 코치로 비쇼베츠 감독을 보좌하며 외국인 감독과 한국인 선수간 가교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해성 전 감독은 핌 베어벡 전 대표 팀 감독, 박항서 현 창원시청 감독과 함께 히딩크 감독을 도와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이 됐다.
한국 축구 환경에 익숙하지 못했던 쿠엘류 감독은 여러 차례 시행착오도 일으켰지만 당시 코치였던 박성화 전 부산 아이파크 감독, 최강희 현 전북 현대 감독과 갈등을 겪으며 팀을 장악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하며 좋은 시작을 알렸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까진 경기력이 좋았다. 그러나 최종 예선에 들어선 뒤 전술 부재 논란과 함께 부진에 빠졌다. 차두리 전력분석관과 설기현 코치가 합류했지만 변화는 크지 않았다. 4승1무2패(승점 13점)로 조 2위는 지키고 있지만 부진한 경기력으로 경질 위기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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