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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많은 골 넣고 승리"…수원, 드디어 '언행일치'

작성일: 2017.04.13 06: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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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조형애 기자]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경기 초반 세밀성은 여전히 다소 부족했지만, 수원 삼성이 약속했던 '다득점 승리'를 일궈냈다. 드디어 말과 경기력이 맞아 떨어졌다.

수원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에서 이스턴SC(홍콩)을 5-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더한 수원(2승 2무, 승점 8점)은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한 광저우 헝다(중국)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올시즌 수원은 8경기에서 1승을 챙기는 데 그쳤다. 그마저도 '약체' 이스턴을 상대로한 1-0 진땀 승이었다. 리그에서는 5경기에서 1경기도 이기지 못하며 4무 1패, 부진에 빠졌다.

승리에 대한 기약은 번번히 지켜지지 않았다. 지난달 19일 대구를 상대해 1-1로 비긴 뒤, 2주간 A매치 휴식기가 주어지면서 '달라지나'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결국 무위로 돌아갔다. 인천을 상대해 3-3 무승부를 거뒀고, 이어진 상무전은 득점없이 비겼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다시 이스턴을 마주했다. 그는 '다득점'을 약속했다. 경기 전 "홈에서 열리는 만큼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며 "상대 수비를 깨기 위한 준비를 했다. 이번 경기는 많은 골을 넣고 승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엔 언행이 일치했다. 수원은 전반 1골, 후반 4골을 몰아치며 5골차 완승을 거뒀다. 올시즌 리그 5경기에서 챙긴 득점과 같은 5골을 한 경기에서 쓸어 담았다. 물론 숙제는 남았다. 전반 75% 점유율을 가져가며 슈팅을 13개나 때렸으나 유효 슈팅 3개에 그친 건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후반 결정력이 폭발하며 반등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제 바통은 리그로 넘어간다. 수원은 오는 15일 광주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약체'를 상대로한 반짝 승리였을 지, 완전한 반등일 지는 이틀 뒤 수원이 보여줄 경기력에 달렸다.

<ACL 조별 리그 G조 중간 순위>

1. 수원 삼성 - 2승 2무, 승점 8점, 골득실 +6

2. 광저우 헝다 - 1승 3무, 승점 6점, 골득실 +7

3. 가와사키 프론탈레 - 4무, 승점 4점, 골득실 0

4. 이스턴 SC - 1무 3패, 승점 1점, 골득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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