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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이터 면모' 뽐낸 삼성 윤성환, 넘지 못한 '마지막 고비'

작성일: 2017.04.14 22:2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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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김민경 기자] 윤성환(36, 삼성 라이온즈)이 이닝이터다운 면모를 보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윤성환은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투구 수는 112개였다. 삼성은 6-9로 역전패하면서 시즌 10패(2승)째를 떠안았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윤성환은 공이 140km가 넘는 것도 아닌데, 마운드 위에서 여유가 넘치는 이유가 궁금하다. 제구가 정말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타선이 흐름을 탔으니까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를 챙길 수 있길 바랐다. 윤성환은 지난 8일 kt 위즈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 침묵 속에 완투패했다.

경기 초반 장타를 허용한 뒤 흔들렸다. 윤성환은 0-0으로 맞선 1회 2사에서 손아섭에게 좌중간 3루타를 얻어맞았다. 카운트 싸움을 어렵게 끌고 가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윤성환은 이대호와 최준석, 이우민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면서 0-1 선취점을 뺏겼다. 

위기는 계속됐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오승택에게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2사 1, 3루 김사훈 타석 때는 2루를 훔치던 오승택을 저지하기 위해 포수 이지영이 송구한 사이 3루 주자 이우민이 홈을 밟아 0-4가 됐다.

이닝이터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프로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윤성환은 2015년 경기당 6.5이닝, 2016년 경기당 6.4이닝을 던지며 선발투수로서 제 몫 이상을 했다. 1회까지 공 37개를 던진 윤성환은 2회 12구, 3회 11구, 4회 11구, 5회 7구, 6회 21구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공 99개를 던진 윤성환은 7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윤성환은 1사에서 김문호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다. 108구를 던진 가운데 윤성환은 문규현과 싸움을 이어 갔고, 좌월 적시 2루타를 얻어맞고 박근홍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박근홍-김승현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흐름을 끊지 못하면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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