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승 재도전' 임정우, 골리앗 앞 다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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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전 2경기를 1승 1패로 나눠 가진 두 팀, 위닝시리즈를 눈앞에 둔 상황인데 선발 카드가 엇갈렸다. LG는 '5선발 후보군' 임정우를, 삼성은 '개막전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를 30일 경기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무게감에서는 피가로가 확실히 앞선다.
임정우는 올 시즌 5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NC전에서는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했지만 5실점은 치명적이었다. 1패를 이 경기에서 당했다. 가장 최근 선발승은 지난해 7월 5일 마산 NC전. 당시 NC 선발은 찰리 쉬렉이었다. 피가로와 마찬가지로 만만치 않은 상대와의 선발 맞대결이었으나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지난 5경기 투구 이닝을 합하면 25⅓이닝. 6이닝 투구가 단 한 차례였고 대부분 5회에 투구를 마감했다. 5회를 다 채우지 못한 경기도 2차례 있었다. 양상문 감독은 아직 임정우의 스태미너가 100구를 소화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입장. 올 시즌 1경기 최다 투구수는 18일 SK전 5이닝 87구인데 이 경기에 대해서도 "6회 올렸어도 1~2타자밖에 상대하지 못했을 것이다. 힘이 떨어진 게 보였다"고 평가했다.
임정우가 지난해 90구 이상 던진 경기는 선발로 나온 10경기 중 3차례였다. 최다 투구수는 첫 선발 등판이었던 5월 8일 한화전(7이닝 6실점 패). 양 감독은 "선발 등판해서 스코어가 여유 있을 때 길게 던져봐야 한다. 그런데 임정우 등판 때마다 경기가 타이트해서 길게 가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는데, 이 가정이 현실화되려면 LG 타자들이 힘을 내줘야 한다. 최근 5경기 팀타율은 0.237이며 이 기간 25득점을 올렸다.
임정우는 올 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347로 매우 높고(우타자 상대 0.260), 피홈런도 2개가 있었다. 삼성은 최근 박한이와 채태인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지만 이들을 대신하고 있는 우동균과 구자욱 역시 좌타자인 만큼 끝까지 경계해야 한다.
피가로는 4일 LG전에서 7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을 가져갔다. 최근 경기인 24일 롯데전에서는 6이닝 동안 홈런을 2개나 맞고 5실점, 2패째를 떠안았다. 삼성 연패가 바로 여기서 시작됐다. 일단 연패는 전날(29일) 경기에서 끝난 상황, 이번에는 에이스답게 연승 모드로 팀을 돌려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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