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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포츠 최고 라이벌 BOS-NYY, '장외 설전의 역사'

작성일: 2015.04.29 17:15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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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대현 기자] '라이벌'은 같은 분야에 종사하면서 서로 이기려고 창끝을 겨누는 맞수를 의미한다. 메이저리그에도 라이벌이 있다. ‘공포의 붉은 양말’ 보스턴 레드삭스와 ‘줄무늬 제국’ 뉴욕 양키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야구계를 넘어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의 라이벌로 꼽히는 두 팀은 경기 내용뿐 아니라 주고받는 설전도 미디어의 큰 관심을 받는다. 그 설전의 역사를 들여다봤다.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보스턴에서 활약하던 시절 그는 양키스 타자들에 몸 쪽 바짝 붙는 공을 던져 엉덩방아 찧게 하는 것을 즐겼다. 마르티네스는 은퇴 후 기자들에게 “양키스 타자들의 정신이 아찔해질 정도로 던진 볼의 90%는 실제로 맞힐 의도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양키스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는 “장발의 어린아이가 야구공을 갖고 위험한 장난을 친다“라며 응수했다.    

두 팀은 1년 전 다나카 마사히로의 계약을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다나카는 7년 1억 5500만 달러 조건으로 양키스 품에 안겼다. 래리 루키노 레드삭스 사장은 양키스를 향해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옛 버릇이 또 나왔다”라고 말한 뒤 “FA 선수를 비싸게 묶어두는 것도 옛날 양키스 스타일”이라고 비꼬았다.
 
랜디 레빈 양키스 사장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루키노 사장이 우리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 “2013년 우승은 레드삭스 몫이었지만 우리 팀 선수들이 그들을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시즌 전부터 험악했던 분위기는 정규시즌에도 이어졌다.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이 부정 투구 논란으로 얼룩지면서 번외게임이 펼쳐진 것이다. 2014년 4월 11일 경기에서 4회초 중계 카메라가 갈색으로 물든 양키스 선발 마이클 피네다의 오른손을 비췄다. 캐스터 돈 오실로는 "파인 타르 액체가 상당히 많은 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챙긴 피네다는 보스턴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보스턴 선수들도 과열된 여론을 꺼트리기 위해 언급을 자제했으나 일부는 SNS를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피네다는 "손바닥 땀과 마운드 흙이 섞인 것"이라며 해명했다.

'밤비노의 저주'부터 '피네다 부정투구' 논란까지 바람 잘 날 없었던 두 팀의 장외게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올 시즌에도 야구팬들은 두 팀의 '2라운드 대결'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사진] 데릭 지터(左) 조 켈리(右)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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